[파리 이 선수] '포스트 장미란' 박혜정, 역도 '도쿄 노메달' 설욕 선봉장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믿었던 박혜정이 일냈다'라는 말을 듣고 싶다."
'포스트 장미란'으로 불리는 박혜정(고양시청)이 2024 파리올림픽에서 8년 만의 메달에 도전하는 한국 역도의 설욕에 앞장선다.
하지만 2020 도쿄 대회 때는 메달을 단 하나도 따지 못하면서 한국의 역도 복병 맥이 끊겼다.
박혜정은 지난달 말 'SKT 파리올림픽 팀 SK 출정식'에 참석해 "'믿었던 박혜정이 일냈다'라는 말을 듣고 싶다"며 "(포스트 장미란이라는) 별명에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믿었던 박혜정이 일냈다'라는 말을 듣고 싶다."
'포스트 장미란'으로 불리는 박혜정(고양시청)이 2024 파리올림픽에서 8년 만의 메달에 도전하는 한국 역도의 설욕에 앞장선다.
한국은 역도에서 꾸준한 성적을 거둬왔다.
양궁, 펜싱 등과 같은 메달 '효자 종목'까지는 아니어도 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인 장미란이 현역 시절이던 2004 아테네(은메달), 2008 베이징(금메달), 2012 런던(동메달) 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해 왔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에서는 윤진희가 동메달을 따며 메달 행진을 이어왔다.
하지만 2020 도쿄 대회 때는 메달을 단 하나도 따지 못하면서 한국의 역도 복병 맥이 끊겼다.
이번 파리 대회는 다르다. '포스트 장미란'으로 불리는 박혜정의 존재 덕에 지난 대회에서의 노메달 굴욕을 반전할 수 있을 거란 기대가 따른다.
박혜정은 한국 신기록을 세워오고 있는 기대주다.
지난해 5월 진주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기록 295㎏(인상 127㎏·용상 168㎏)을 새로 쓴 그는 지난 4월 2024 국제역도연맹(IWF) 월드컵 여자 최중량급(87㎏ 이상급)에서 인상 130㎏, 인상 166㎏으로 합계 296㎏을 들어 올렸다.
자신이 기록한 한국 기록을 1㎏를 더 들며 또 한 번 한국 역도 역사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기록으로 박혜정은 올림픽 출전을 위한 랭킹을 산정하는 대회에서 체급당 국가별 1명에게 주어지는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다. 전체에서 2위, 한국 선수 중 1위를 차지했다.
파리 올림픽이 생애 첫 올림픽 무대지만,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와 아시안게임 등에서 정상에 오르며 국제 대회 경험까지 충분하다.
박혜정이 최근 보인 경기력을 파리까지 잇는다면 포디움에 오르는 건 어렵지 않을 거란 평가가 따른다.
파리올림픽에서 유력한 금메달 후보는 리원원(중국)이다. 그는 IWF 월드컵에서 인상 145㎏, 용상 180㎏로 합계 325㎏를 들며 박혜정을 제치고 정상에 오른 바 있다.
리원원의 기량이 압도적인 만큼, 박혜정은 은메달을 획득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선수 본인도 자신을 향한 기대를 인지하고 있다. 그 응원에 힘입어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박혜정은 지난달 말 'SKT 파리올림픽 팀 SK 출정식'에 참석해 "'믿었던 박혜정이 일냈다'라는 말을 듣고 싶다"며 "(포스트 장미란이라는) 별명에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박혜정이 나서는 역도 여자 81㎏급 경기는 이번 대회 마지막 날인 내달 11일에 진행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8번 이혼' 유퉁 "13세 딸 살해·성폭행 협박에 혀 굳어"
- 가구 무료 나눔 받으러 온 커플…박살 내고 사라졌다
- 허윤정 "전 남편, 수백억 날려 이혼…도박때문에 억대 빚 생겼다"
- 반지하서 숨진 채 발견된 할머니…혈흔이 가리킨 범인은
- 탁재훈 저격한 고영욱, "내 마음" 신정환에 애정 듬뿍
- '순한 사람이었는데 어쩌다'…양광준 육사 후배 경악
- 태권도 졌다고 8살 딸 뺨 때린 아버지…심판이 제지(영상)
- 채림, 전 남편 허위글에 분노 "이제 못 참겠는데?"
- '월매출 4억' 정준하, 자영업자 고충 토로…"너무 화나 경찰 신고"
- 김숙 "한가인에게 너무 미안해서 연락도 못 해"…무슨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