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당명 바꾸나···24일 당원투표로 결정

조미덥 기자 2024. 7. 1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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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희망’으로 당명 교체 약속대로는 안될 듯
허은아 개혁신당 신임 당 대표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이준석 전 대표에게 당기를 전달받고 있다. 2024.5.19 성동훈 기자

개혁신당이 오는 24일 당원투표로 현재의 당명을 유지할지, ‘한국의희망’으로 바꿀지, 새로운 당명으로 바꿀지 결정한다.

15일 개혁신당에 따르면 당은 지난 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모바일 투표 시스템(K보팅)을 이용해 당원들에게 당명을 묻기로 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지난 1월 양향자 전 의원이 이끄는 한국의희망과 합당할 때 총선 후 당명을 바꾸기로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한 후속 조치다. 당원들에게는 개혁신당과 한국의희망, 새로운 당명 교체 희망이라는 세 가지 선택지가 주어진다. 오는 24일 실시한 투표 결과는 25일에 발표된다.

앞서 개혁신당과 한국의희망은 지난 1월 합당을 선언하며 총선 전까지 당명을 개혁신당으로 유지하고 총선 후 전당대회를 통해 한국의희망으로 변경한다고 발표했다. 전당대회 이후에도 당명이 바뀌지 않자 양 전 의원은 지난달 27일 개혁신당 워크숍에서 “선거를 치르고 나면 당명을 바꾸기로 했다”고 허은아 대표를 비롯한 2기 지도부에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당명이 한국의희망으로 바뀔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이준석 전 대표가 국민의힘을 탈당해 개혁신당을 창당하는 과정에서 이 전 대표를 지지해 들어온 당원들이 다수를 점하고 있기 때문이다. 당 지도부 입장에선 양 전 의원의 요구에 응하면서도 당원들의 의사를 반영하는 방안으로 당원투표를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미덥 기자 zorr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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