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POINT] 케인 무관만큼 주목해야 할 'PL 올해의 선수' 충격 부진...전 경기 선발→공격P '0'

신동훈 기자 2024. 7. 15.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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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 포든은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믿음을 전혀 보답하지 못했다.

포든은 유로 전 경기에 선발 출전했는데 공격 포인트가 없다.

결승전까지 선발이었지만 포든은 또 공격 포인트가 없었다.

포든의 부진 속에서 잉글랜드는 또 준우승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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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필 포든은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믿음을 전혀 보답하지 못했다.

잉글랜드는 15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올림피아슈타디온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결승전에서 스페인에 1-2로 패배했다. 역사상 첫 유로 우승을 노린 잉글랜드는 두 대회 연속 준우승이라는 아쉬운 성적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또 우승에 실패한 잉글랜드에서 가장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선수는 해리 케인이다. 케인은 토트넘 훗스퍼, 바이에른 뮌헨을 거치면서 수많은 골을 만들며 전 세계 최고 골잡이로 불렸는데 트로피는 없었다. 뮌헨에서도 우승을 하지 못한 케인은 지난 대회 아픔을 딛고 이번 유로에선 우승을 노렸는데 또 준우승에 머물렀다.

포든의 부진도 주목이 되어야 한다. 맨체스터 시티가 발굴한 천재 포든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를 받았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올해의 팀에도 들었고 잉글랜드 축구언론인협회(FWA) 올해의 선수상까지 수상했다. 엘링 홀란, 케빈 더 브라위너, 베르나르두 실바, 로드리 등 최고의 활약을 한 맨시티 선수들을 제치고 개인 수상을 독식할 정도로 포든의 활약은 대단했다.

잉글랜드 대표팀에 차출됐을 때 기대감은 높았다. 케인 부담을 덜고 주드 벨링엄과 함께 잉글랜드 공격을 이끌 거라 기대했다. 케인, 벨링엄은 부진해도 필요할 때마다 골을 넣는 등 존재감을 보였다. 하지만 포든은 아니었다. 포든은 유로 전 경기에 선발 출전했는데 공격 포인트가 없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계속 선발로 내고 여러 위치를 옮겨가면서 능력을 끌어내기 위해 노력했는데 부진했다.

결승전까지 선발이었지만 포든은 또 공격 포인트가 없었다. 맨시티에서 보인 천재적이고 예측 불허한 움직임은 끝내 없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포든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고 체력 과부하가 걸린 포든을 고집했다는 주장도 있지만 결과적으로 기대만큼 하지 못한 건 사실이다. 포든의 부진 속에서 잉글랜드는 또 준우승에 그쳤다.

포든은 이미 월드클래스인데, 더 높은 평가를 받으려면 대표팀에서도 잘해야 한다. 현재까지 포든은 삼사자 군단에서 보여준 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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