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PGA 스코티시 오픈 공동 4위…매킨타이어 우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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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26·CJ)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총상금 900만 달러)에서 공동 4위에 올랐다.
임성재는 14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베릭의 르네상스 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넷째 날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맞바꿔 1언더파 69타를 쳤다.
합계 14언더파 266타를 적어낸 임성재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콜린 모리카와(미국) 등과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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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임성재(26·CJ)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총상금 900만 달러)에서 공동 4위에 올랐다.
임성재는 14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베릭의 르네상스 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넷째 날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맞바꿔 1언더파 69타를 쳤다.
합계 14언더파 266타를 적어낸 임성재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콜린 모리카와(미국) 등과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정상에 오른 로버트 매킨타이어(18언더파 262타·스코틀랜드)와는 4타 차다.
2위는 17언더파 263타를 친 애덤 스콧(호주)이었다.
임성재는 2024 파리 올림픽 출전은 아쉽게 놓쳤지만, 최근 좋은 샷감을 이어갔다. 최근 8차례 대회서 5차례 '톱 10'에 올랐고, 시즌 6번째로 10위권 이내 입상에 성공했다.
2021년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오픈에서 투어 2승을 수확했던 임성재는 올해는 6월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공동 3위가 최고 성적이다.
임성재는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를 반복하며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2번 홀(파4) 보기 후 5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았으나 8, 9번 홀에서 다시 버디와 보기를 반복했다.
후반에도 14~15번 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기록한 임성재는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으며 대회를 마쳤다.
임성재는 경기 후 "오늘 예상보다 바람이 강해서 약간 어려움을 겪었다"며 "평소에 하지 않는 실수를 했다. 버디 기회도 있었지만 놓쳤다. 마지막에 다행히 적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상위권에 오르며 자신감을 쌓은 그는 다음 주 올해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디오픈에 출전한다.
임성재는 "톱 5에 오른 것은 좋은 성과"라며 "다음 주에 다른 링크스 골프 코스에 나가는데 올해 마지막 메이저대회라 기대가 크다. 좋은 기세를 이어가겠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우승은 홈 코스의 매킨타이어가 차지했다.
스코티시 오픈에서 스코틀랜드 선수가 우승한 것은 1999년 콜린 몽고메리 이후 매킨타이어가 25년 만이다.
매킨타이어는 17번 홀(파3)까지 스콧과 공동 선두를 유지하다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7m 가까운 긴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6월 RBC 캐나다오픈에 이어 투어 2승째를 올렸다.
우승 상금으로 162만 달러(약 22억3000만 원)를 받은 매킨타이어는 "마지막 홀에서의 퍼트가 짧다고 생각했다"며 "(기쁨으로) 너무 비명을 질러서 목소리를 잃은 것 같다"고 환하게 웃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주형(26·나이키골프)이 마지막 날 6타를 줄이며 12언더파 268타로 공동 15위에 이름을 올렸다. 4라운드에서 8언더파를 친 김시우(29·CJ)는 10언더파 270타로 공동 26위.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소속으로 이번 대회 출전권을 얻은 이정환(33·우리금융그룹)은 7언더파 273타, 공동 46위로 대회를 마쳤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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