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지키려"… '트럼프 피격' 희생자, 50대 전직 소방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피격 현장에서 유세를 지켜보다가 희생된 사망자는 50대 전직 소방관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진=피플지 'X' 캡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피격 현장에서 유세를 지켜보다 사망한 50대 남성은 전직 소방관인 것으로 밝혀졌다.

로이터·CNN 등에 따르면, 조쉬 샤피로 펜실베이니아주 주지사는 지난 14일(현지시각) 기자회견을 통해 유세 현장에서 사망한 남성은 코리 콤페라토레(50)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샤피로 주지사는 "코리는 소방관으로 지역사회를 사랑했고 무엇보다도 가족을 사랑했다"며 어젯밤 유세 현장에서도 가족을 지키기 위해 가족에게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코리의 아내가 자신과 나눈 대화를 공유해도 된다고 허락했다며 "코리가 영웅으로 죽었다는 사실을 모두에게 공유해달라고 부탁했다"고 덧붙였다.

샤피로 주지사는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공공건물에 조기 게양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펜실베이니아주 경찰에 따르면 이번 총격사건으로 유세를 지켜보던 사람 중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크게 다쳤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른쪽 귀 윗부분에 총알이 관통해 상처를 입었다.

김유림 기자 cocory0989@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