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매수’ 의견 속 자회사 가치 할인율 조정…목표가↓-SK

박순엽 2024. 7. 15.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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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은 15일 CJ(001040)에 대해 올해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자회사 가치에 대한 할인율 조정을 이유로 목표주가를 하향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CJ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하는데, 최근 순자산가치 상승에도 CJ 주가 하락으로 주가 메리트가 발생했기 때문"이라면서도 "목표주가는 자회사 가치에 대한 할인율 조정(20%→35%)으로 기존 16만원에서 14만원으로 하향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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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14만원으로 ‘하향’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SK증권은 15일 CJ(001040)에 대해 올해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자회사 가치에 대한 할인율 조정을 이유로 목표주가를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 기존 16만원에서 14만원으로 ‘하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2만 100원이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CJ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하는데, 최근 순자산가치 상승에도 CJ 주가 하락으로 주가 메리트가 발생했기 때문”이라면서도 “목표주가는 자회사 가치에 대한 할인율 조정(20%→35%)으로 기존 16만원에서 14만원으로 하향한다”고 말했다.

(표=SK증권)
최 연구원은 CJ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1.7% 증가한 6569억원, 같은 기간 매출액은 6.4% 늘어난 10조 9534억원을 기록하리라고 전망했다. CJ제일제당, CJ CGV 등 주요 상장 자회사의 영업이익 증액과 CJ ENM의 흑자 전환이 예상돼서다.

그는 “비상장 자회사인 CJ올리브영은 매출액과 순이익이 각각 21.6%, 10.3% 증가하며 고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며, CJ푸드빌도 해외점포 확대 등의 영향으로 매출액과 순이익이 각각 21.3%, 13.9% 증가하며 CJ 연결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CJ올리브영의 고성장은 올해 내내 이어지리라고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CJ올리브영의 올해 순이익이 전년 대비 20.5% 늘어난 4186억원, 같은 기간 매출액은 23.8% 증가한 4조 7810억원을 기록하리라고 예상했다.

최 연구원은 “오프라인 점포 점포당 매출액 증가, 헬스+ 등 온라인 신규 서비스 출시로 외형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운영 효율화를 통해 순이익 동반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20% 이상의 탑라인 성장과 4000억원대의 순이익을 고려할 때 최근 글랜우드 PE 가 매각한 기업가치 3조 5000억원 수준보다는 높은 기업가치가 예상된다”며 “현재 확정된 바는 없으나 CJ올리브영에 대해 상장, 합병, 주식교환 등이 현실화할 시 CJ의 NAV 상승에 기여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최 연구원은 목표주가인 14만원에 대해서도 “CJ올리브영의 올해 예상 순이익의 12.5배(NAV 대비 할인율 50% 기준)에 불과해 상장 및 합병, 주식교환 등 기업가치가 현실화할 시 추가적인 목표주가 상향 여지가 있다”며 “하반기 금리 하락 시 CJ올리브영에 대한 가치가 본격적으로 부각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박순엽 (s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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