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절친' 축구 천재 MF, 18개월 만에 복귀할까?...에버턴, 토트넘에 추가 요금 지불X→"훈련 재개"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에버턴과 토트넘 훗스퍼가 합의에 도달하면서, 델레 알리에 대한 추가 비용이 사라졌다. 따라서 에버턴이 알리와 새 계약을 맺더라도, 토트넘에 추가로 금액을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4일(한국시간) "에버턴은 토트넘과 합의에 도달했고, 이제 에버턴은 토트넘에 추가 비용을 지불할 필요가 없다. 알리는 현재 계약이 만료됐지만 에버턴과 함께 가벼운 훈련을 재개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풋볼 런던'도 "에버턴은 토트넘과 계약을 맺었고, 이는 알리가 에버턴과 계약을 맺는다면 토트넘에 수수료를 지불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에버턴은 2022년 1월 계약 당시 알리의 출전 횟수에 따라 후불로 이적료를 지불하는 방식이었다"고 전했다.
2015년 여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알리는 포체티노 감독 아래에서 꾸준하게 성장을 이뤄낸 알리는 잉글랜드는 물론 유럽에서 주목하는 유망주로 급성장했다. 크리스티안 에릭센, 해리 케인, 손흥민과 함께 'DESK'라인을 구축하며 토트넘의 공격을 주도했다.
하지만 점차 내리막을 걸었다. 알리는 포체티노 감독이 떠나고 새롭게 부임한 조세 무리뉴 감독 아래에서 하향 곡선을 탔고, 결국 반등에 실패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에서도 중용받지 못했다. 결국 알리는 2021-22시즌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에버턴으로 이적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하지만 에버턴에서도 살아나지 못했고, 한 시즌 임대를 떠났던 베식타스에서도 팬들의 야유를 받으며 그라운드를 빠져나갈 정도로 굴욕을 맛봤다. 알리가 최근 부진한 이유가 있었다. 그는 지난달 게리 네빌이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디 오버랩'에 출연해 자신의 과거 가정사와 현재 상태에 대해 고백했다. 알리는 "지금까지 혼자 해결하려고 했기 때문에 말하지 않으려 했는데, 이젠 해야 할 때 같다"라며 입을 열었다.
알리는 "나는 6살 때 집에 자주 왔던 엄마의 친구에게 성추행을 당했고, 엄마는 알코올 중독자였다. 7살 때 흡연을 하기 시작했고, 8살 땐 마약을 팔기 시작했다. 어떤 나이 든 사람은 자전거를 탄 아이를 막지 않을 것이라면서 축구공을 가지고 다니면서 그 아래 약을 가지고 다녔다"라고 밝혔다.
이어 "어렸을 때 내가 결코 이해할 수 없고 이해하기 힘든 일들이 일어났다. 나는 아버지와 함께 지내기 위해 아프리카로 보내졌지만, 그가 사라져 6개월 만에 다시 돌아왔다. 11살 땐 옆집 아이에 의해 다리에 매달려 있어야 했다"라고 덧붙였다.
알리의 고백은 충격적이었다. 성추행, 가정 폭력과 함께 7살에 흡연을 한 사실까지 고백했다. 결국 알리는 수면제를 먹지 않으면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로 불안한 심리 상태를 보였고, 당시 미국의 한 재활 센터에서 치료까지 받았다.
알리는 다시 에버턴으로 복귀했지만, 경기에 나서진 못했다. 지난 시즌은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알리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에버턴과 계약이 만료됐다. 새 계약을 맺어야 하는데, 토트넘과의 계약이 문제가 됐다. 다행히 에버턴은 토트넘과 일종의 계약을 맺어 알리와 새 계약을 맺을 때 추가적인 수수료를 지불할 필요가 없게 됐다.
그렇다고 해서, 과거의 조건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에버턴은 당시 알리의 출전 횟수가 20회가 넘어가면 토트넘에 1,000만 파운드(약 178억 원)의 이적료를 지불해야 했다. 알리는 에버턴 이적 이후 13경기에 나섰다.
'풋볼 런던'은 "알리와 새 계약을 체결할 경우 즉시 지불될 것은 없다는 의미다. 그러나 일정 목표 달성 시 토트넘에 추가적인 지급이 예상되며, 알리가 에버턴을 떠날 경우에 대한 재판매 수익 분배 조항도 포함된다고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복귀를 앞둔 상태다. '풋볼 런던'은 "알리는 현재 복귀를 앞두고 있으며, 에버턴에서 치료를 받으며 가벼운 훈련에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알리는 2023년 2월 이후 공식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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