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기록보다 팀 승리 위해 매 타석 내 역할 다하고파”…친정팀 상대 데뷔 첫 4안타 폭발시킨 NC 김휘집의 다짐

이한주 MK스포츠 기자(dl22386502@maekyung.com) 2024. 7. 15.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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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기록보다는 팀의 승리를 위해 매 타석 나의 역할을 해내는 선수가 되고 싶다.”

친정팀을 상대로 데뷔 첫 1경기 4안타를 폭발시킨 김휘집(NC 다이노스)이 개인 기록보다는 팀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지난 2021년 2차 1라운드 전체 9번으로 키움 히어로즈의 지명을 받은 김휘집은 유격수와 2루수, 3루수를 모두 볼 수 있는 우투우타 내야 유틸리티 자원이다. 지난해까지 256경기에서 타율 0.227 17홈런 95타점을 써냈으며, 2023시즌이 끝난 뒤 펼쳐진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2023에서는 태극마크를 달고 활동하기도 했다.

13일 창원 키움전에서 데뷔 첫 4안타 경기를 완성한 NC 김휘집. 사진=NC 제공
NC 김휘집은 13일 창원 키움전에서 좋은 타격감을 뽐냈다. 사진=NC 제공
이후 김휘집은 5월 30일 야구 인생에 있어 첫 이적을 하게 됐다. NC가 트레이드를 통해 2025시즌 신인 지명권 2장(1, 3라운드)을 키움에 내주고 그를 영입한 것. 당시 임선남 NC 단장은 “내야를 강화하기 위함“이라며 ”유격수 뿐 아니라 2루수, 3루수 등 두루 기용할 예정이다. (키움에 내준 1, 3라운드 지명권이) 지금도 아깝긴 한데 현장에서 강하게 원하는 부분이 있었다. 그래서 트레이드를 성사시키려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그렇게 NC 유니폼을 입게 된 김휘집. 특히 그는 13일 홈 경기에서 자신의 진가를 드러냈다. 6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4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을 올리며 NC의 11-5 승리를 견인한 것. 김휘집이 한 경기에서 4안타를 때려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으며, 공교롭게도 상대는 친정팀 키움이었다.

2회말 3루수 땅볼로 돌아선 김휘집은 4회말부터 본격적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양 팀이 0-0으로 맞선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투수 우완 김윤하의 3구 146km 패스트볼을 받아 쳐 중전 안타를 생산했다. 단 직후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아웃돼 땅을 치기도 했다.

13일 창원 키움전에서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의 기쁨을 누린 NC 김휘집. 사진=NC 제공
김휘집은 이 아쉬움을 5회말 털어냈다. NC가 5-1로 앞서던 2사 2루에서 키움 우완 불펜 자원 조영건의 초구 142km 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05m의 투런 아치를 그렸다. 김휘집의 시즌 10호포가 나온 순간. 김휘집이 데뷔 후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려낸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기세가 오른 김휘집은 7회말에도 매섭게 방망이를 돌렸다. 선두타자로 나서 키움 우완 불펜 자원 양지율의 2구 139km 패스트볼을 통타해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 이후 8회말 2사 1루에서도 키움 우완 불펜 김동욱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쳐내며 김휘집은 데뷔 처음으로 1경기 4안타 기록과 마주하게 됐다.

경기 후 강인권 NC 감독은 구단을 통해 ”김휘집의 개인 최다 4안타를 축하한다“고 이야기했다.

김휘집은 ”키움을 상대로 지난 (6월 25일~6월 27일) 고척 경기에서는 사실 조금 긴장했지만, 이번에는 홈이라 더욱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면서 ”오늘 앞선 타자들이 해결을 해줘 편한 마음으로 타석에 들어설 수 있었다“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김휘집의 활약이 계속된다면 NC는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게 된다. 사진=NC 제공
이날 승리로 NC는 42승 2무 43패를 기록, 5할 승률 회복에 1승만을 남겨놨다. 15일 현재 순위는 5위 SSG랜더스(45승 1무 44패)에 1경기 차 뒤진 6위. 김휘집의 활약이 계속된다면 NC는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게 된다. 김휘집 역시 개인 성적보다는 팀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오늘 중요한 경기라 생각했는데, 팀이 승리하는데 기여할 수 있어 기쁘다“며 ”개인적인 기록보다는 팀의 승리를 위해 매 타석 나의 역할을 해내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한편 14일 우천으로 휴식을 가진 NC는 16일부터 안방에서 한화 이글스와 주중 3연전을 가진다. 이어 19일~21일에는 수원으로 이동해 KT위즈와 주말 3연전을 펼친다.

NC 김휘집의 활약은 앞으로도 이어질 수 있을까. 사진=NC 제공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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