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 "트럼프 총격범, 단독 범행"…'지붕 위 조준 영상' 미 언론 공개
중산층 가정 출신…수학·과학서 장학금 받기도
트럼프 전 대통령 총격 사건 관련 속보를 전해드립니다. 총격범은 현장에서 사살됐고 유세장에 있던 참가자 한 명도 숨졌습니다. 경찰이 총격범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는데, 여기서 폭탄 제조 물질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FBI는 현재까지 수사 결과 총격범의 배후는 확인되지 않았고 단독 범행으로 보인다고 발표했습니다.
먼저 이재승 기자입니다.
[기자]
[엎드려! 엎드려!]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해 총알이 날아듭니다.
경호원들의 부축을 받고 일어난 트럼프의 오른쪽 귀에 피가 흐릅니다.
김박한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트럼프는 경호원들 사이로 주먹을 불끈 들어올립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 기다려요 기다려요. (싸우자! 싸우자!)]
120m 떨어진 건물 옥상에 있던 총격범은 비밀경호국 요원에게 현장 사살됐습니다.
미 연방수사국은 총격범이 펜실베이니아에 사는 스무살 남성 토머스 매슈 크룩스라고 밝혔습니다.
범행 직전 용의자가 옆 건물 옥상으로 기어올라가는 장면도 목격됐습니다.
미국 언론 TMZ는 "총격범이 지붕에 누워서 조준하고 있는 영상을 입수했다"며 1분 분량의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장발 남성이 방아쇠를 조준하는 모습과 이후 몇발의 총소리가 울리고 쓰러지는 모습도 담겼습니다.
사건 직후 수사당국은 크룩스의 차량과 자택을 압수수색했고 이 과정에서 폭탄 제조물질도 발견했습니다.
크룩스가 범행에 사용한 총기는 크룩스의 아버지가 최소 6개월 전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총격범이 평범한 중산층 가정 출신이라며 고등학교 졸업 당시 수학·과학 과목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장학금을 받기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크룩스의 범행 동기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미국 FBI는 현재까지 수사 결과 총격범의 배후는 확인되지 않았고 혼자 벌인 단독 범행으로 보인다고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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