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한 이유는 달라도…목표는 고교 포수 No.1, 선의의 경쟁자 있어 시너지 효과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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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자극제가 된다."
모두 '고교 넘버원 포수'가 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반면 이한림은 초등학교 시절 3루수로 뛰던 이한림은 팀에 포수가 없다는 이유로 투수들의 공을 받게 됐다.
이율예는 자의로, 이한림은 타의로 포수가 됐지만 둘은 고교야구 최고의 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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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목동, 최민우 기자] “서로 자극제가 된다.”
초등학교 시절 연습경기를 통해 인연을 맺었다. 중학교 때는 잠시 연락이 뜸했지만, 고교야구 무대에서 다시 친분을 이어왔다. 각 학교를 대표하는 포수로 성장했고, 이제는 드래프트를 앞두고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사이가 됐다. 모두 ‘고교 넘버원 포수’가 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강릉고 이율예(18)와 전주고 이한림(18)이 고교 무대를 넘어 프로에서도 선의의 경쟁을 벌일 것을 다짐했다.
14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9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왕중왕전’ 전주고와 강릉고의 4강전에 앞서 이율예와 이한림은 서로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둘은 “초등학교 때 경기를 치르면서 얼굴을 익혔다. 중학교 때는 서로 연락을 주고받지 않았는데, 고등학교 들어와서 전국 대회 때 자주 맞붙었다. 그러면서 다시 연락을 자주 주고받으며 지내고 있다”며 서로 친분을 쌓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동갑내기 이율예와 이한림은 포수를 시작하게 된 배경이 너무 다르다. 이율예는 장비를 차고 그라운드에 나서는 포수의 모습에 매력을 느껴 포수가 됐다. 반면 이한림은 초등학교 시절 3루수로 뛰던 이한림은 팀에 포수가 없다는 이유로 투수들의 공을 받게 됐다. 이율예는 자의로, 이한림은 타의로 포수가 됐지만 둘은 고교야구 최고의 포수가 됐다.
이율예는 “나는 포수가 정말 하고 싶었다. 장비를 찬 포수가 멋있어 보였다”며 웃었고, 이한림은 “이율예와 다르게 나는 포수 할 사람이 없어서 시작했다. 하지만 금방 포수의 매력에 푹 빠졌다. 무거운 장비를 들쳐 메고 쪼그려 앉아 있어야 하는 건 분명 힘든 일이다. 그러나 내가 원하는 곳에 투수가 공을 꽂아 넣으면 쾌감이 있다. 상대 타자에게 삼진을 뺏어냈을 땐 투수보다 더 쾌감을 느낀다”며 뿌듯해했다.
이율예와 이한림은 서로에게 자극제가 된다. 라이벌의 존재는 성장의 자양분이 된다. 이율예는 수비에 강점이 있는 포수다. 이미 저학년 때부터 포수가 갖춰야 하는 덕목을 두루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한림은 공격에서 더 두각을 드러냈던 포수다.
이율예는 “이한림이 배팅을 너무 잘 쳐서 자극을 많이 받았다. 나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뒤처지지 않으려 더 열심히 타격 훈련을 했다. 지난겨울에는 정확하게 공을 때리기 위해 노력했고, 몸에 힘이 붙으면서 더 강한 타구를 만들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한림은 “이율예는 수비가 너무 좋다. 나도 열심히 수비 연습을 하게 된 이유다”며 웃었다.
드래프트를 앞둔 시점이라, 서로의 존재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이율예는 “의식을 안 할 수 없다. 내가 작년에 청소년 대표팀에도 선발됐기 때문에, 좋은 평가를 받았던 게 사실이다. 그렇지만 계속해서 좋은 포수들이 나오고 있고 이한림도 올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나도 안주하지 않고 발전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더 열심히 하게 된 이유다”고 말했다.
이율예와 이한림 모두 드래프트에서 상위 라운드에 뽑히고 싶은 욕심이 크다. 뿐만 아니라 오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18세 이하 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대표팀에 발탁돼 태극마크를 달고 싶다고. 이미 이율예는 2학년 시절 가슴에 태극기를 달고 국제 대회에 나선 바 있다. 지금도 이율예의 포수 장비에는 태극기가 달려 있다. 이율예는 “대표팀에 발탁된 건 나에게도 자부심이다. 한 번 태극마크를 달아봤기 때문에 또 대표팀에 다녀오고 싶다”고 말했고, 이한림은 “아직 대표팀에 뽑혀본 적이 없다. 꼭 대표팀 명단에 내 이름이 있었으면 좋겠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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