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셔츠에 이력서 새긴 구직자, 결국 인턴십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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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청년이 이력서를 티셔츠에 인쇄하고 다녀 눈길을 끌었다.
베이징 청년일보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의 SNS인 샤오홍슈에 한 청년이 이력서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있는 모습이 게시됐다.
흰색 반발 셔츠에 새겨진 그의 이력서를 보면, 이름은 쑹지얼이며 중국 후베이성 우한대학교 공간정보학과를 졸업했다고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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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중국의 한 청년이 이력서를 티셔츠에 인쇄하고 다녀 눈길을 끌었다.
베이징 청년일보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의 SNS인 샤오홍슈에 한 청년이 이력서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있는 모습이 게시됐다.
흰색 반발 셔츠에 새겨진 그의 이력서를 보면, 이름은 쑹지얼이며 중국 후베이성 우한대학교 공간정보학과를 졸업했다고 적혀 있다.
또한 측량 및 지도 공학을 전공했으며 중국과학원 대학원에 입학을 앞두고 있다고 쓰여있다.
각종 수상 경력, 취미·특기, 인턴십 경험, 졸업 사진과 함께 자신의 성격까지 적었으며 쉽게 연락할 수 있도록 QR 코드도 넣었다.
그는 '중국과학원 대학원 입학을 앞두고 있는데 여름 인턴십을 구하기 어려워 이력서 티셔츠를 입게 됐다'는 설명 글도 남겼다.
이를 본 시민들은 호기심에 촬영을 하거나 그와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온라인에서 그의 소식이 화제가 되자 여러 기업이 그에게 연락을 해오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그는 스포츠용품 및 의류 회사에서 면접을 볼 수 있었다.
그는 SNS에 "면접을 보러 회사에 도착하자마자 직원 한 명이 휴대폰을 들고 '이게 당신이냐?'며 신기한 듯 물었다"고 전했다.
네티즌들은 "전공 공부 대신 소셜 미디어 분야에서 일하는 게 좋을 듯", "바이럴 콘텐츠의 인재", "개인정보가 악용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내놓고 있다.
한편 중국의 경우 올해 대학 졸업생 1158만 명이 취업 시장에 진입했는데, 이는 작년보다 82만 명 늘어난 수치이며 16~24세 청년 실업률은 18%를 넘어섰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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