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무관···고개숙인 케인
안병길 기자 2024. 7. 15. 07:34
해리 케인이 또 고개를 숙였다. 토트넘의 주장 완장을 이어받은 손흥민의 응원에도 정상에 실패했다.
해리 케인의 잉글랜드는 15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 올림피아슈타디온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유로 2024 결승전에서 1-2로 져 준우승에 그쳤다.
케인은 이번 대회서 3골을 기록, 다니 올모 등 4명과 함께 공동 득점왕에 올랐으나 우승컵을 품지못해 빛이 바랬다.
케인은 이전에도 득점왕에 오르고도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토트넘에서 활약하던 EPL시절에는 최고의 선수로 명성을 올리고도 우승을 못했다.
또한 분데스리가 2023-24시즌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고 32경기 36골로 득점왕에 우뚝 섰다. 그러나 바이어 레버쿠젠에 밀려 우승에 실패했다.
UCL서도 그랬다. 12경기 8골을 쐈지만 팀은 4강서 레알 마드리드에 밀려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케인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우승을 위한 기회가 쉽게 오지 않는다는 걸 잘 알고 있다. 지금 기분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만큼 괴롭다”고 밝혔다.
한편 스페인은 처절한 승부 끝에 잉글랜드를 꺾고 통산 4번째 유로 우승에 성공했다. 이로써 스페인은 1968년, 2008년, 2012년에 이어 통산 4번째 유로 정상에 올라 유로 최다 우승국으로 올라섰다. 반면 잉글랜드는 유로 2020에 이어 2회 연속 결승전에 올랐으나 2회 연속 준우승의 악몽을 꾸었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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