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특검 청문회 증인 이종섭·임성근 등 고발…여 "힘으로 겁박"

2024. 7. 15. 07:3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이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과 임성근 전 사단장 등 6명을 고발할 계획입니다. '채 해병 특검법' 입법 청문회 당시 증인 선서를 거부했다는 이유인데요. 국민의힘은 힘으로 증인들을 겁박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한여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오늘(15일) 이종섭 전 장관과 임성근 전 해병대 사단장 등 6명을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전 장관과 임 전 사단장 등은 지난달 열렸던 채 해병 특검법 입법 청문회에 출석해 수사가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증인 선서를 거부한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종섭 / 전 국방부 장관 (지난달 21일) - "현재 공수처에 고발되어서 피고발인 신분으로 되어 있습니다. 법률상 보장된 근거에 따라서 증인 선서를 거부하였습니다."

야당은 국회를 모욕했다고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김승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일부 증인은 일말의 책임감도, 부끄러움도 잊은 채 증인 선서조차 거부하며 어떻게든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발언들만 내놓았습니다."

오는 19일 예정된 탄핵 청원 청문회에서도 선서 거부가 반복되는 상황을 막기 위해 민주당이 고발 카드로 압박에 나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앞서 법사위는 김용현 대통령경호처장 등 대통령실 관계자 7명을 포함해 총 22명을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했습니다.

하지만, 청문회 출석요구서 전달을 위해 용산 대통령실을 찾았다가 제지를 당했던 만큼 증인들이 출석하지 않거나 선서를 거부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국정 혼란이 도를 넘고 있다고 맹비난했습니다.

▶ 인터뷰 : 신동욱 /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 - "내용도 절차도 위법투성이인 대통령 탄핵 관련 청문회를 힘으로 밀어붙이려 증인들까지 겁박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청원 청문회를 앞두고 여야 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한여혜입니다. [han.yeohye@mbn.co.kr]

영상편집 : 유수진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