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익분기점 돌파한 ‘핸섬가이즈’, ‘알짜 흥행’ 성공한 중소 코미디의 저력

이승미 기자 2024. 7. 15.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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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성민·이희준 주연의 화제작 '핸섬가이즈'가 올여름 개봉한 한국 영화 중 처음으로 손익분기점을 돌파했다.

이로써 '핸섬가이즈'는 1000만 관객을 돌파한 '파묘'(손익분기점 330만 명)와 '범죄도시4'(손익분기점 350만 명)에 이어 올해 개봉한 한국 상업영화(독립·예술 영화 제외) 가운데 극장 수익으로만 손익분기점을 돌파한 세 번째 영화로 기록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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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NEW
배우 이성민·이희준 주연의 화제작 ‘핸섬가이즈’가 올여름 개봉한 한국 영화 중 처음으로 손익분기점을 돌파했다. 50억도 채 들지 않은 작은 규모의 영화임에도 입소문에 힘입어 대작이 쏟아진 성수기 시즌에 의미 있는 결과를 내며 작은 영화의 저력을 보여줬다.

●올해 세 번째 손익분기점 돌파

험상궂은 외모의 두 남자가 귀신 들린 집에 이사 오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는 지난달 26일 개봉해 이달 11일 손익분기점인 110만 관객을 돌파, 13일까지 누적 관객 124만1857명을 모았다. 이로써 ‘핸섬가이즈’는 1000만 관객을 돌파한 ‘파묘’(손익분기점 330만 명)와 ‘범죄도시4’(손익분기점 350만 명)에 이어 올해 개봉한 한국 상업영화(독립·예술 영화 제외) 가운데 극장 수익으로만 손익분기점을 돌파한 세 번째 영화로 기록되게 됐다.

코미디 영화 ‘핸섬가이즈’의 이 같은 흥행은 100억 이상 제작비를 들인 굵직한 한국 영화가 연이어 흥행에 실패하고 있는 가운데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충무로 안팎의 이목을 끌고 있다. 앞서 130억 원 이상 제작비를 들인 강동원 주연의 ‘설계자’, 탕웨이·박보검·수지 등이 출연한 ‘원더랜드’ 등이 60만 명 안팎 관객을 모으는 데 그친 아쉬운 결과와는 대조적인 대목이다.

큰 규모 영화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성수기 여름 극장에서 상대적으로 손익분기점이 낮은 영화를 통해 위험을 줄이고 흥행 가능성을 높인 배급사 NEW의 배급 전략이 통했다는 시선도 나온다. ‘핸섬가이즈’ 제작비는 약 49억 원으로, 올여름 개봉했거나 앞으로 개봉할 한국 영화 중 가장 적은 제작비를 들였다.
사진제공|NEW
●웰메이드 코미디 통했다

제작비가 적다고 해서 재미까지 줄인 건 아니었다. 개봉 전까지만 해도 다른 규모 큰 영화들에 비해 큰 관심을 받지 못했지만, 신선한 설정과 배우들 호연 등에 힘입어 개봉 이후 SNS 등을 통해 “제대로 웃기는 영화” “미친 코미디” 등의 열광적인 반응이 쏟아졌다. 골든 에그 지수(93%), 키노라이츠 평점(100점 만점에 94.1점) 등의 높은 점수를 기록한 각종 플랫폼의 영화 평점이 이를 방증했다.

독특한 GV(관객과의 대화) 행사도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며 입소문에 힘을 실었다. 영화는 제목과 달리 험상궂은 외모의 두 남자를 주인공으로 하지만, GV 게스트로는 진짜 ‘핸섬가이즈’로 유명한 두 미남 배우 정우성과 송중기를 초대해 화제를 모았다. 특히 송중기는 드라마에서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기업 총수를 연기한 이성민의 코믹한 변신에 대해 “우리 회장님이 갑자기 왜 이렇게 되셨냐”는 유쾌한 소감을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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