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2024] '세상이 억까한다' 케인, 우승 문턱서 좌절...이어지는 '무관의 고리'

금윤호 기자 2024. 7. 15.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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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면 세상이 '억까'하는게 아닐까 싶다.

잉글랜드는 15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의 올림피아 슈타디온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결승전에서 스페인에 1-2로 패하면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2018-20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오르고도 우승을 거두지 못한 케인은 유로 2020 결승에서도 정상 등극을 눈앞에 두고 미끄러지며 우승 트로피를 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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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이 정도면 세상이 '억까'하는게 아닐까 싶다.

잉글랜드는 15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의 올림피아 슈타디온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결승전에서 스페인에 1-2로 패하면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잉글랜드는 전반 내내 밀리고도 추가시간 양 팀 통틀어 첫 유효슈팅을 기록하고, 0-1로 밀리던 후반 27분에는 콜 팔머의 동점골로 분위기를 뒤집는 듯 했다. 그러나 후반 41분 미켈 오야르사발의 득점이 터지면서 우승 트로피는 스페인이 차지했다.

잉글랜드의 준우승은 주장 완장을 차고 최전방에 선 해리 케인에게 더욱 뼈 아팠다. 케인은 전반 동안 이렇다 할 공격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했고, 오히려 경고를 받았다.

후반에도 케인이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지 못하자 이를 지켜보던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케인을 불러들이고 올리 왓킨스를 투입하기도 했다.

케인은 '무관의 제왕'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을 정도로 뛰어난 개인 능력과는 달리 우승과 거리가 먼 선수로 유명하다.

2018-20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오르고도 우승을 거두지 못한 케인은 유로 2020 결승에서도 정상 등극을 눈앞에 두고 미끄러지며 우승 트로피를 들지 못했다.

2023-2024시즌에는 정들었던 토트넘(잉글랜드)을 떠나 바이에른 뮌헨(독일)로 이적하며 무관의 늪에서 빠져나오는 듯 했지만 32경기에서 36골을 터뜨리고도 '무패 우승' 신화를 쓴 레버쿠젠에 1위를 내주면서 또다시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는데 실패했다.

이날 경기 후 케인은 "우승을 위한 기회가 쉽게 오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지금 기분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만큼 괴롭다"며 참담한 심정을 드러냈다.

 

사진=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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