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호에 법적 대응? 말도 안 나와"…조원희도 축구협회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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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KFA)를 향한 축구인들의 비판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국가대표 축구선수 출신 조원희(41)도 목소리를 냈다.
이어 그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 및 박주호에 대한 KFA의 법적 대응 소식을 접하고 차마 말이 나오지 않았다"며 "많은 축구 팬들이 내셨던 그동안의 응원 목소리들은 모두 묻혀버리고 말았다"고 토로했다.
이후 축구 팬들의 거센 반발이 일었고, 은퇴한 국가대표 선수들도 KFA에 대한 비판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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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KFA)를 향한 축구인들의 비판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국가대표 축구선수 출신 조원희(41)도 목소리를 냈다.
조원희는 지난 1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공지 글을 올렸다. 그는 "한국 축구의 혼란스러웠던 최근 5개월의 시간이었던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조원희는 "저도 그 시간을 통해 느낀 제 개인적 생각을 얘기해 보려고 한다"며 "현 상황에 축구인이자, 한국 축구를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매우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 게 사실"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 및 박주호에 대한 KFA의 법적 대응 소식을 접하고 차마 말이 나오지 않았다"며 "많은 축구 팬들이 내셨던 그동안의 응원 목소리들은 모두 묻혀버리고 말았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KFA는) 이 상황에 대해 많은 사람이 궁금해하는 내용들을 정확하고 확실하게 답변해야 한다"며 "한국 축구를 미치게 응원하고 지지할 수 있도록, 조금 더 옳은 결정을 내려주길 마음속 깊이 기대하고 있겠다"고 했다.
조원희는 "제가 할 수 있는 일들은 크지 않지만, 할 수 있는 위치에서 좋은 영상 콘텐츠로 축구 팬들과 자주 소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2005년부터 약 5년간 국가대표 축구선수로 활약했던 조원희는 A매치 36경기 1골 기록을 가지고 있다. 조원희는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예비 명단에 선발됐지만,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최종 명단에는 포함되지 못했다.
최근 KFA는 대표팀 사령탑에 홍명보 감독을 선임한다고 밝혔다. 당초 KFA는 외국인 감독에게 대표팀 지휘봉을 맡기겠다고 밝혔지만, 석연치 않은 행정 절차 끝에 홍 감독을 내정했다.
이후 축구 팬들의 거센 반발이 일었고, 은퇴한 국가대표 선수들도 KFA에 대한 비판 목소리를 냈다. 조원희에 앞서 박주호, 이영표, 박지성, 이동국 등이 KFA의 행정 절차를 지적하고 나섰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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