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강' 숙박 플랫폼 각축전…야놀자 바짝 뒤쫓는 여기어때

김형준 기자 2024. 7. 15.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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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 플랫폼 '2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야놀자와 여기어때가 점유율을 두고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야놀자가 꾸준히 업계 1위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여기어때가 이에 바짝 따라붙는 모양새다.

이처럼 숙박·여행앱 시장은 야놀자와 여기어때가 유사한 추세선을 그리며 공고한 2강 체제를 형성하고 있다.

숙박앱 입장에서 고객을 유입시킬 수 있는 최성수기인 여름휴가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야놀자와 여기어때의 마케팅 경쟁도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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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놀자-여기어때 MAU 20만명으로 좁혀져…3위 아고다 2배
휴가철 본격 시작…스타 마케팅·멤버십 경쟁 '치열'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서울=뉴스1) 김형준 기자 = 숙박 플랫폼 '2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야놀자와 여기어때가 점유율을 두고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야놀자가 꾸준히 업계 1위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여기어때가 이에 바짝 따라붙는 모양새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고 숙박앱 시장이 점차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여행객들을 자사 앱으로 사로잡기 위한 양사의 마케팅 전략도 치열해지고 있다.

15일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지난달 야놀자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390만 1505명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373만 2831명) 대비 4.5% 증가한 수치다.

같은 달 여기어때의 MAU는 369만 903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343만 3528명) 대비 7.7% 늘어난 수치로 야놀자와의 격차를 20만 명까지 좁히며 바짝 따라붙는 모습이다.

이처럼 숙박·여행앱 시장은 야놀자와 여기어때가 유사한 추세선을 그리며 공고한 2강 체제를 형성하고 있다.

MAU 기준 3위를 기록하고 있는 아고다는 지난달 187만 명을 기록했고 에어비앤비는 140만 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아고다와 에어비앤비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35.1%, 25.7%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지만 여기어때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숙박 플랫폼 시장 자체는 점점 커지는 추세다. 지난달 앱 사용자 수 상위 10개 플랫폼의 사용자 수는 969만 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이었던 2019년 6월과 비교하면 2배가량 늘었다.

결제액도 같은 기간 약 2배 증가했다. 2019년 6월 6697억 원 규모였던 플랫폼 월간 결제 추정 금액은 지난달 1조 2313억 원까지 올랐다.

배우 최민식·최우식이 출연한 야놀자 광고(위)와 축구선수 손흥민이 출연한 여기어때의 광고.(각 사 유튜브 갈무리)

숙박앱 입장에서 고객을 유입시킬 수 있는 최성수기인 여름휴가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야놀자와 여기어때의 마케팅 경쟁도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야놀자는 배우 최민식과 최우식을 앞세워 유튜브를 비롯한 주요 온라인 채널, TV 등을 통해 캠페인 광고를 진행 중이다. 야놀자는 이달 '놀데이 국내여행편' '워터파크편' 프로모션을 통해 할인쿠폰, 리워드 제공 혜택을 선보이며 고객맞이에 나서고 있다.

여기어때는 축구선수 손흥민을 앞세운 여름 캠페인에 나섰다. 여기어때는 이달 말까지 국내외 숙소 예약 시 사용할 수 있는 총 100만 원 상당의 쿠폰팩을 제공한다. 특히 해외숙소의 경우 결제 금액에 따라 최대 23만 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멤버십을 통한 경쟁도 치열하다. 자사 앱으로의 유입 요인을 확대하는 동시에 충성도를 높여 경쟁사로의 유출을 막는 '록인'(Lock-in) 효과를 꾀하기 위해서다.

여기어때는 지난 2018년부터 일찌감치 VIP 멤버십 제도인 '엘리트'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최근 2년 내 3번 이상 이용 시 엘리트, 7번 이상 이용 시 엘리트 플러스 등급을 부여하며 등급별로 전용 쿠폰, 국내 숙소 추가 할인, 회원 전용 프로모션 등 혜택을 제공한다.

최근 야놀자도 VIP 멤버십 경쟁에 가세했다. 지난 2월 야놀자는 '야놀자 클래스'라는 무료 멤버십을 도입했다. '골드 클래스' 단일 등급으로 운영하며 최근 1년간 전체 카테고리 상품을 3회 이상을 이용했거나 누적 이용 금액이 25만 원 이상인 회원에게 멤버십 혜택을 제공한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에어비앤비(공유숙박) 등 전통적인 숙박을 이용하지 않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는 만큼 여름휴가 시즌은 물론 앞으로도 숙박앱 모객 경쟁은 계속해서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j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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