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이미지'가 뭐길래…본업 위해 하차하는 배우들[이슈S]

정혜원 기자 2024. 7. 15.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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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에서 활약을 펼치며 많은 사랑을 받던 배우들이 연이어 본업을 위해 하차를 알려 아쉬움을 안기고 있다.

배우 이상윤 역시 SBS '집사부일체'에서 하차한 후 "예능을 하면서 제가 할 수 있는 더이상의 새로운 게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반복이라는 생각에 나도 힘들고 보시는 시청자 분들도 힘드셨을 것"이라며 "예능에 대한 그리움은 있지만 연기자로서 연기에 집중하는 게 더 맞는 것 같다"고 배우로서 더 많은 활약을 펼치고 싶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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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정훈, 나인우, 이광수, 전소민(왼쪽부터).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DB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예능에서 활약을 펼치며 많은 사랑을 받던 배우들이 연이어 본업을 위해 하차를 알려 아쉬움을 안기고 있다.

이는 배우로서 작품에 몰입감을 더하기 위해 '예능 이미지'가 고착화되는 것을 막기 위함이다.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해야하는 배우의 입장에서는 예능인으로서의 이미지가 대중에게 크게 각인된다면 작품 속 모습이 어색하게 느껴질 수 있고, 이로 인해 스트레스도 느낄 수 있기 때문.

KBS2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에 출연 중인 연정훈과 나인우는 14일 방송을 끝으로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앞서 연정훈과 나인우는 본업인 연기에 집중하기 위해 제작진과 상의 끝에 하차를 결심했다.

연정훈은 2019년 12월 '1박 2일'에 합류해 맏형으로서 프로그램을 이끌어왔다. 특히 이는 그가 데뷔한지 20년 만에 처음으로 도전한 고정 예능이었기에 많은 관심이 모였다. 이어 나인우는 2022년 2월 고정멤버로 합류했고, 그는 남다른 예능감으로 팀에 활력을 더한 것은 물론 시청자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1박 2일'은 멤버 6명 중 2명의 하차로 인해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됐다. 특히 '1박 2일' 멤버들은 개개인의 독특한 캐릭터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남다른 팀워크를 자랑했고, 지난해 2023 KBS 연예대상에서도 팀 단체로 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기에 이들의 하차에 더욱 아쉬운 목소리가 컸다.

연정훈은 14잉 방송에서 마지막 여행을 앞두고 다른 멤버들에게 "너희가 이제 '1박2일'을 이끌어 가야 한다"라고 말했고, 나인우는 "어제 잠을 못 잤다. 아무렇지 않게 자려고 했는데 잠이 안 오더라"라며 마지막 심경을 전해 동료들을 먹먹하게 했다.

▲ 나인우(왼쪽), 연정훈. 제공| KBS2 1박 2일 시즌4

연정훈과 나인우에 앞서 많은 배우들이 고정으로 출연하던 예능에서 하차했다.

전소민은 지난해 11월 2017년 4월부터 6년 6개월 간 출연하던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을 떠났다. 당시 소속사 킹콩 by 스타쉽은 전소민이 본업인 연기를 위한 재충전이 필요하다고 하차 이유를 밝혔다.

전소민은 오랜기간 애정을 담으며 출연했던 프로그램이기에 많은 고민 끝에 하차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전소민은 '런닝맨'에서 '전소바리'라고 불리며 몸을 아끼지 않고 활약을 펼쳤다. 이에 그는 마지막 방송에서 많은 눈물을 쏟았고, '런닝맨' 멤버들 역시 아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전소민에 앞서 이광수도 2021년 11년간 함께한 '런닝맨'에서 하차했다. 당시 이광수와 런닝맨 멤버들은 모두 눈물을 흘렸다. 이광수는 모든 멤버와 특별한 케미스트리를 선사했으며, 시청자들에게 넘치는 사랑을 받았기에 더욱 큰 아쉬움을 안겼다.

▲ 이시언, 이혜리, 이상윤(왼쪽부터). ⓒ곽혜미 기자

앞서 배우 이시언도 수년간 활약하던 MBC '나 혼자 산다'에서 하차했고, 그는 "어쨌든 나도 오디션 보고 맨땅에 헤딩해 가면서 배우 활동을 했다. 드라마가 잘되면서 주목받아서 '나혼산'에 들어갔다. 근데 그건 아무도 기억을 못했다"고 예능인 이미지로 인해 배우 이시언이 가려져 고민이 컸다고 털어놨다.

또 걸스데이 출신 배우 이혜리도 tvN '놀라운 토요일'에서 하차했고, 그는 "슬럼프 비슷한게 2번 정도 있었다. 예능과 연기를 둘 다 잘하고 싶었던 건 내 욕심이었던 것 같다"라며 "둘 다 못하고 있어서 민폐 같았다"고 솔직한 마음을 전한 바 있다.

배우 이상윤 역시 SBS '집사부일체'에서 하차한 후 "예능을 하면서 제가 할 수 있는 더이상의 새로운 게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반복이라는 생각에 나도 힘들고 보시는 시청자 분들도 힘드셨을 것"이라며 "예능에 대한 그리움은 있지만 연기자로서 연기에 집중하는 게 더 맞는 것 같다"고 배우로서 더 많은 활약을 펼치고 싶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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