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언론도 혀 내두른 '유로 결승 케인'... "결승 2경기 동안 박스 안 슈팅 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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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현지 언론도 해리 케인의 유로 결승전 부진에 지쳤다.
잉글랜드가 두 번의 유로 준우승에 그치는 동안, 케인은 두 번의 결승전에서 최악의 모습으로 남았기 때문이다.
매체는 "케인은 잉글랜드 주장으로서 유로 2020, 유로 2024 결승전에 모두 출전해 181분을 뛰었지만, 상대 페널티 박스 안 슈팅 1회에 그친 것을 포함 공을 58번 만진 것에 그쳤다"며 비수를 꽂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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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영국 현지 언론도 해리 케인의 유로 결승전 부진에 지쳤다. 잉글랜드가 두 번의 유로 준우승에 그치는 동안, 케인은 두 번의 결승전에서 최악의 모습으로 남았기 때문이다.
스페인은 15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4시 독일 베를린 올림피아슈타디온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결승 잉글랜드와의 경기에서 2-1로 이기고 유로 역대 최다인 4회 우승을 달성했다.
느슨했던 경기에 긴장감을 더한 선제골 주인공은 스페인 공격수 니코 윌리엄스였다. 후반 2분 스페인의 역습에서 오른쪽으로 빠르게 치고 올라온 '16세 신성' 라민 야말이 오른쪽에서 낮게 보낸 크로스를 왼쪽에서 문전으로 쇄도한 윌리엄스가 왼발로 마무리해 1-0을 만들었다.
그렇게 스페인의 우승이 가까워지는 듯했던 후반 28분, 스페인 박스 안에서 버티던 잉글랜드 미드필더 주드 벨링엄이 넘어지면서도 오른쪽 부카요 사카에게서 받은 패스를 뒤쪽의 콜 파머에게 내줬다. 파머가 단 하나의 코스를 보고 골문 왼쪽 낮은 구석으로 때린 왼발 슈팅이 수비를 지나 골문에 꽂히며 1-1 동점이 됐다.
하지만 결국 스페인에게 우승컵이 한걸음 다가왔다. 알바로 모라타와 교체로 들어간 스페인 원톱 미켈 오야르사발이 후반 41분 왼쪽의 마르크 쿠쿠렐라에게 벌려준 뒤 다시 받은 왼발 낮은 크로스를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스페인에 극적인 2-1 리드를 안겼다.
잉글랜드는 후반 45분 데클란 라이스의 헤딩슛을 시몬 골키퍼가 막았고 이어진 마크 게히의 헤딩마저 올모가 구석에서 막아내며 리드를 지켰다. 결국 우승은 스페인의 차지였다.
잉글랜드는 지난 유로 2020서 이탈리아에 패해 준우승에 그친 것에 이어 대회 2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다.
경기 후 영국 공영 방송 BBC는 주장 케인에게 일침을 가했다. 매체는 "케인은 잉글랜드 주장으로서 유로 2020, 유로 2024 결승전에 모두 출전해 181분을 뛰었지만, 상대 페널티 박스 안 슈팅 1회에 그친 것을 포함 공을 58번 만진 것에 그쳤다"며 비수를 꽂았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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