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활황’에 데이터센터 전력 효율 ‘관건’
[앵커]
전세계적으로 인공지능, AI 산업이 급성장하면서, 대량의 데이터를 처리하는 데이터센터도 빠른 속도로 늘고 있습니다.
문제는 전력입니다.
데이터 처리 과정에서 엄청나게 많은 전력이 필요하기 때문인데, 전력 사용량 절감이 IT 기업들의 핵심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황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버가 모여있는 한 통신사의 데이터센터.
늘 소음이 심합니다.
대량의 정보를 처리하는 서버와 IT 장비가 내뿜는 열기를 식히기 위해, 24시간 내내 냉방 장비가 작동되기 때문입니다.
과열되면 서버가 멈출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적정 온도를 유지해야합니다.
그만큼 많은 전력이 필요한데, 데이터센터 전체 전력 수요의 절반 가량이 이른바 '열 식히기'에 쓰입니다.
이처럼 전력 사용 비용이 천문학적으로 커지면서, IT업체들은 전력을 아끼는 데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서버를 통째로 냉각기름에 넣어 열을 식히는 기술이 개발되기도 했습니다.
이 노란 기름은 특수 냉각기름인데요.
전기는 통하지 않고 열전도는 높아 서버에서 발생하는 열을 직접 흡수합니다.
[최우신/SK텔레콤 매니저 : "차가운 물을 만드는 전력이 많이 절감되기 때문에 전력 절감 효과가 크고요. 30% 이상 전력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마이크로소프트는 해저에 데이터센터를 짓는 실험을 진행하기도 했고, 구글에서는 에너지 소비량을 AI가 실시간 모니터링해 전력 사용을 효율적으로 제어합니다.
[송준화/한국데이터센터에너지효율협회 사무국장 : "공조 쪽에서 낭비되는 전력 그리고 전력 공급 쪽에서 낭비되는 전력들을 최대한 줄이는 노력들을 하는 것으로…."]
현재 국내 데이터 센터는 150곳 정도.
2033년이면 천 500여 곳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다 전력 소모가 많은 AI 서비스까지 일상화되면서 전력 효율화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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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호 기자 (yellowcar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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