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조차 씻지도 않고 식용유 날랐다" 중국인들 '부글'…주가도 '뚝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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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에선 '식용유 운송차'가 논란이 됐다.
중국의 몇몇 식용유공장을 드나드는 유조차가 CTL(석탄액화연료)를 운송한 직후 탱크를 씻지 않고 그대로 식용유를 실어나른다는 보도가 나와서다.
중국 최대 식용유기업 진룽위의 경우 해당 유조차가 공장을 드나들었다는 사실이 확인되진 않았지만 선두업체인 만큼 논란을 피하지 못했다.
주가는 식용유 운송차 논란에 불이 붙은 지난 10일 장중 8.15% 내리며 역대 최저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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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에선 '식용유 운송차'가 논란이 됐다. 중국의 몇몇 식용유공장을 드나드는 유조차가 CTL(석탄액화연료)를 운송한 직후 탱크를 씻지 않고 그대로 식용유를 실어나른다는 보도가 나와서다. CTL은 인체에 심각한 해를 끼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은 중국 전역의 식용유기업으로 번졌다.
중국 최대 식용유기업 진룽위의 경우 해당 유조차가 공장을 드나들었다는 사실이 확인되진 않았지만 선두업체인 만큼 논란을 피하지 못했다. 사측은 "잘 관리하고 있다"고 해명했지만 들끓는 여론을 잠재울 순 없었다.
지난 12일 중국 선전증권거래소에서 진룽위 주가는 전일 대비 0.31위안(1.16%) 내린 26.30위안(약 4977원)에 마감했다. 주가는 식용유 운송차 논란에 불이 붙은 지난 10일 장중 8.15% 내리며 역대 최저가를 기록했다. 이튿날엔 소폭 회복했으나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진룽위는 식용유 정제 및 판매, 밀·옥수수·대두 가공 및 식품원료·보조재료 개발 등을 하는 업체다. 중국 전역에 70여개 생산기지를 뒀고 '식용유 대장주'로 2020년 10월 상장한 직후 날개를 달았다. 상장 첫날에만 119% 급등했고 이후로도 3개월간 3배 가까이 올랐다. 실적호조에 힘입어 이듬해 1월11일 장중엔 145.62위안(약 2만7560원)으로 최고가도 기록했다.
이후엔 주가도 실적도 악화했다. 순이익과 매출총이익률은 2020년부터 2023년까지 매년 줄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2.32% 감소한 2515억2400만위안(약 47조6160억원), 모회사 귀속 순이익은 5.43% 줄어든 28억4800만위안(약 5391억원)이다. 모회사 귀속 순이익은 2020년과 비교해 절반 이상 감소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으로 대두 등의 원재료 부담이 커진 데다 내수소비가 부진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현 주가는 최고가와 비교하면 81.93% 내렸다.
현지에서는 식용유 유조차 논란이 불거지며 당분간 진룽위를 포함한 식용유기업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할 것이라고 본다. 일각에선 진룽위 주가의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중국 궈신증권은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하며 "진룽위는 식품업계 선두주자로 발전이 기대되는 회사"라며 "기후변화, 전염병 등은 투자 위험요소지만 경기회복이 수요개선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박수현 기자 literature102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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