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 “총격범 단독범행…정신병력·특정이념 연계 증거없어”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sgmaeng@mkinternet.com) 2024. 7. 15.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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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수사국(FBI)은 1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세 현장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에 대해 "단독 범행"이며 대중에 대한 추가 위협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AP 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FBI 수사팀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이같이 설명하고 현장에서 사망한 용의자 크룩스는 이전에 FBI의 수사망에 오른 적이 없는 인물이라고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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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 버틀러 유세에서 총격을 당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단상에서 내려오며 주먹을 머리 위로 쥐어 보이고 있다.[사진출처 = 연합뉴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1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세 현장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에 대해 “단독 범행”이며 대중에 대한 추가 위협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AP 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FBI 수사팀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이같이 설명하고 현장에서 사망한 용의자 크룩스는 이전에 FBI의 수사망에 오른 적이 없는 인물이라고 확인했다.

특히, FBI는 크룩스가 정신병을 앓았거나 온라인에서 위협적인 행동을 한 증거를 찾지 못했고, 특정 이념에 연루됐다는 것도 확인하지 못했다면서 암살미수 사건으로 간주하고 수사하고 있지만 국내테러 가능성도 열어 놓고 있다고 밝혔다.

수사팀은 또 사살된 용의자가 사용한 총기는 AR-15 계열 소총으로 합법적으로 구매한 것이며 범죄 현장의 용의자 시체 옆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어 수사관들이 용의자의 차량을 수색하면서 폭발물질로 보이는 의심스러운 장치를 찾아내 버지니아주의 콴타코에 있는 FBI 연구실에서 추가분석을 진행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현지 사법 당국 관계자를 인용, 용의자 크룩스의 차량과 자택에서 폭탄 제조 물질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당국은 그러나 아직 용의자가 왜 암살 시도에 나섰는지 범행 동기를 확인하지 못한 상태다.

크룩스는 펜실베이니아주 유권자 명부에 공화당원으로 등록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그는 바이든 대통령 취임 당일인 지난 2021년 1월 20일 진보 계열 유권자 단체에 15달러를 기부한 것으로도 확인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예정대로 14일 오후 공화당 전당대회가 열리는 위스콘신주 밀워키로 이동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어제의 끔찍한 일로 인해 내 위스콘신 방문과 공화당 전당대회(15~18일) 일정을 이틀 연기하려 했으나 나는 ‘총격범’ 또는 암살 용의자가 일정표나 다른 어떤 것을 강제로 바꾸게 할 수는 없다”고 적었다.

이어 “그래서 나는 당초 계획대로 밀워키로 오후 3시30분에 출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대 마지막 날인 오는 18일 대선 후보 수락 연설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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