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국대 감독’ 홍명보, 어떤 생각 말할까…첫 공식 석상 등판 예정

김영훈 MK스포츠 기자(hoon9970@maekyung.com) 2024. 7. 15. 06:0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국가대표팀 감독인 홍명보다. 홍명보 감독은 첫 대표팀 감독 신분으로 공식석상에 오른다.

대한축구협회는 14일 “홍명보 감독이 외국인 코칭스태프 선임 관련 업무차 15일 오전 유럽으로 출국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출국시 현장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사진=대한축구협회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의 첫 공식석상이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8일 홍명보 감독 선임을 발표했고, 10일 광주FC전을 끝으로 소속팀 울산HD와 상호 합의하에 계약을 해지했다.

이후 대한축구협회는 13일 홍명보 감독 선임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알렸다. 지난 10~12일 사흘동안 감독 선임을 두고 4차 이사회 서면결의를 실시, 23명 중 21명의 찬성으로 홍명보 감독의 선임이 승인됐다.

홍명보 감독은 2014 브라질 월드컵 이후 10년 만에 대표팀 감독으로 복귀했고, 첫 임무로 코칭스태프 구성에 나선다.

앞서 8일 열린 대표팀 감독 선임 브리핑 당시 이임생 기술총괄이사는 “외국인 코치 두 명을 선임할 예정이다. 이는 홍명보 감독과도 의논된 사항”이라고 알렸다. 이에 홍명보 감독은 유럽인 코치 면접을 위해 15일 오전 출국할 예정이다. 아직 목적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사진=대한축구협회
이임생 이사는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을 밝혔으나 “홍명보 감독에게 한국축구의 철학과 게임 모델을 연결해 A대표팀과 연령별 대표팀이 연속성과 발전을 위해 헌신해달라고 몇 차례 부탁드렸다”는 호소에 가까운 말을 남겼고, 홍명보 감독은 광주전 이후 “이임생 이사와 만남 후 밤새 고민했다. 이후 제 안의 무언가 나오기 시작했고, 계속해서 스스로 질문했다. 마지막 도전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 자신을 버리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저는 저를 버렸다. 이제 저는 없다. 오직 대한민국 축구밖에 없다”는 고백만 전했다.

이임생 이사는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을 밝혔으나 “홍명보 감독에게 한국축구의 철학과 게임 모델을 연결해 A대표팀과 연령별 대표팀이 연속성과 발전을 위해 헌신해달라고 몇 차례 부탁드렸다”는 호소에 가까운 말을 남겼고, 홍명보 감독은 광주전 이후 “이임생 이사와 만남 후 밤새 고민했다. 이후 제 안의 무언가 나오기 시작했고, 계속해서 스스로 질문했다. 마지막 도전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 자신을 버리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저는 저를 버렸다. 이제 저는 없다. 오직 대한민국 축구밖에 없다”는 고백만 전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사진=대한축구협회
축구계 후배들의 비판에도 어떤 답을 할지도 주목된다. 박주호 전력강화위원이 개인 채널을 통해 그간 전력강화위원회 내부 이야기를 폭로하며 “지난 5개월이 너무 허무하다. 전력강화위원회가 필요한지 모르곘다”며 허탈함을 고백한 바 있다.

이에 대한축구협회는 빠르게 반박문을 발표하며 법적 대응까지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홍명보 감독은 “박주호 위원이 전력강화위원회에서 자신이 갖고 있는 커넥션을 얼마나 활용하면서 열심히 했는지 알 수 있었다. 어려움이 있었기에 그런 이야기도 할 수 있다. 계속해서 이런 부분이 축구계 이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말이 불편하게 들릴 수 있지만 포용해서 더 발전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박주호뿐만 아니라 이영표 해설위원도 작심 발언을 남겼다. 이영표 위원은 “다시는 협회는 믿어달라는 말을 못 하겠다. 저를 포함한 축구인들은 행정에서 사라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내비쳤다.

사진=대한축구협회
현 전북현대 디렉터이자 한국축구를 유럽에 알린 ‘해버지’ 박지성 또한 지난 12일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MMCA 플레이: 주니어 풋살’을 통해 “무너진 체계를 바로 세울 수 있다는 기대는 5개월 전이 마지막이었다. 축구협회가 전력강화위원회를 만들고 행정적인 절차를 밟는다고 했을 때 기대를 모았지만, 충격만 남겼다”라며 “축구인으로서 슬픈 상황이다. 마음이 상당히 아프다. 뭐하나 확실한 답이 없다. 변할 것이란 기대가 있었지만, 참담한 심정이다. 언제까지 이렇게 해야 하는 것인지 의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명보 감독 선임에 대해 “과연 감독을 선임한 뒤 이런 상황이 나오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다.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 걱정된다. 대표팀의 위기가 아니다. 한국축구의 극간이 흔들렸다. 새 감독이 올 때 기대감이 있는데, 이런 사황에서 시작한 감독은 처음이지 않나 생각한다. 결과도 중요하나 이번 사안은 결과가 상황을 바꿀 수 있을지 가늠이 안된다”라며, 정몽규 회장의 사퇴에 대해서는 “회장이 스스로 선택을 하셔야 하는 상황인 것만은 분명하다. 그렇다면 회장이 그만둔다고 했을 때 대안이 있는지도 고민을 해야 한다. 결국 어떻게 장기적으로 협회를 바라보는 시선들을 재확립시키고, 신뢰를 심어줄지가 우선돼야 되는 부분이다”라고 전했다.

출범부터 흔들리는 홍명보호다. 아직 선장만 정해졌을 뿐 구성원들을 모아야 하나는 상황이다. 시작부터 엄청난 비판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국가대표 감독으로 첫 모습을 보일 홍명보 감독이 어떤 생각을 말할지 그의 입에 국민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