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도 트래블戰 참전…`레드오션` 속 차별화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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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금융이 5대금융(KB·신한·하나·우리·농협) 중 마지막으로 해외여행객을 겨냥한 특화 서비스 경쟁에 뛰어든다.
현재 무료 환전과 각종 수수료 면제 혜택을 앞세운 '트래블 체크카드' 시장이 포화된 가운데 금융사 간 차별화하기 위한 눈치싸움도 치열할 전망이다.
트래블리 카드는 기존 금융권의 트래블 체크와 유사한 무료 환전 등 해외여행 특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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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마일리지 결합…신한도 라인업 강화
NH농협금융이 5대금융(KB·신한·하나·우리·농협) 중 마지막으로 해외여행객을 겨냥한 특화 서비스 경쟁에 뛰어든다. 현재 무료 환전과 각종 수수료 면제 혜택을 앞세운 '트래블 체크카드' 시장이 포화된 가운데 금융사 간 차별화하기 위한 눈치싸움도 치열할 전망이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NH농협카드와 협업한 해외여행 특화 상품 '트래블리 체크카드'를 오는 18일 선보일 예정이다. 트래블리 카드는 기존 금융권의 트래블 체크와 유사한 무료 환전 등 해외여행 특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농협카드 관계자는 "여름 휴가철 성수기에 맞춰 선보인다"며 "후발 주자로서 차별화 혜택을 고민했고 상품에 이를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농협의 참여로 트래블 카드 시장이 포화하면서 5대금융사 간 해외여행객을 사로잡기 위한 차별화 전략이 관건일 것으로 보인다. 무료 환전 등 유사한 혜택을 담아낸 잇단 상품으로 인해 소비자들은 새로운 상품이 나와도 갈아타려는 니즈가 약하다.
예를 들어 무료 환전이 가능한 통화 국가는 타사에서 확대하면 그 이상으로 늘리고 있다. 연회비 없는 체크카드에서 프리미엄 서비스로 제공하는 공항라운지 무료 혜택 역시 타사와 상응하는 수준으로 확대했다.
앞서 지난 2022년 하나금융(하나 트래블로그 체크)이 트래블 시장에 선두 주자로 나선 이후, 올해 상반기 중 신한금융(신한 SOL트래블 체크), KB금융(KB국민 트래블러스 체크), 우리금융(위비트래블 체크) 등 경쟁자가 속속 등장했다. 하나금융이 여전히 승기를 잡고 있지만, 지난 2월 신한금융이 트래블 시장에 참여하며 하나의 50%대 해외 점유율을 점차 뺏어오는 모양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농협카드를 포함한 9개 카드사의 직불·체크카드 해외 이용금액(개인 고객 기준)은 1~5월 누적 2조80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하나카드가 47.4%로 점유율 1위를 차지했으며, 그 뒤를 이어 △신한카드(22.4%) △우리카드(11.9%) △국민카드(8.7%) 등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해외여행 유사 서비스가 쏟아지자 차별화 서비스로 트래블 상품 라인업을 강화하는 분위기다. 하나카드는 오는 22일 대한항공과 손잡고 기존 무료 환전 등 동일한 서비스에 마일리지 적립을 더한 '대한항공 트래블로그(스카이패스·프레스티지)' 신용카드를 선보인다. 이 상품은 해외 현지에서 하나머니 기반의 외화 체크 서비스와 함께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이들을 겨냥해 전월실적 조건 없이 최대 3마일리지를 쌓을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
신한카드도 기존 쏠(SOL)트래블 체크의 신용카드 라인업을 준비하고 있다. 공항라운지 무료를 비롯해 기존 해외여행 특화 혜택을 강화한 서비스를 담아낼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카드는 트래블러스 출시 전 대표 상품 라인업 '위시(WE:SH)'시리즈의 해외 특화 상품으로 선보인 '위시 트래블'(WE:SH Travel)을 앞세울 것으로 보인다. 이 상품은 조건과 한도 없이 해외 이용 우대 서비스와 국내에서 자주 사용하는 일상 업종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현재 국민카드는 다른 카드사에 맞서 해당 카드의 리뉴얼은 계획하지 않고 있다.
임성원기자 s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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