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개미 덕에… 5대 증권사 순이익 1조 육박
해외주식 결제액 142조… 2023년보다 50%↑
미국 증시 활황에 수수료 수익 크게 늘어
“위탁매매 수익만 6% 늘어난 7224억원”
채권 평가 이익 증가 등도 실적 개선 한몫
중소형사, PF 환경 악화에 실적 훼손 우려
신용등급 잇단 하락… 증권사 양극화 심화
문제는 중소형 증권사들이다. 부동산 PF 비중이 높은 터라 신용등급 하락 등 악재가 이어지고 있어 업계 내 양극화 현상은 하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하나증권은 “국내외 주식 거래대금의 탄탄한 증가로 5개사의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은 7224억원. 전년 동기 대비 6%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임희연 신한증권 연구원도 “국내외 증시 호조에 힘입어 유동성 이탈은 제한적”이라며 “특히 해외주식 거래 증가가 양호한 브로커리지 이익으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나신평은 최근 보고서에서 “올해 들어 국내외에서 주식 거래대금이 늘면서 브로커리지 부분에 경쟁력을 보유한 증권사를 중심으로 실적 개선 폭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반면 부동산 금융을 중심으로 수년간 사업을 확장한 중소형사는 PF 환경 저하로 수익 창출력이 크게 훼손되었다”고 설명했다.
한신평에 따르면 금융권 보유자산 건전성을 측정하는 지표인 요주의 이하(연체 기간이 1개월 이상 3개월 미만인 대출) 비율에서 대형사는 올해 1분기 기준 15.3%를 기록한 데 비해 중소형사 43.6%에 달했다. 요주의 이하 자산 대비 충당금 비율도 대형사는 84%나 쌓은 데 비해 중소형사는 41%에 그쳤다.
한신평은 “하반기 실적은 PF 자산 관련 추가 대손 부담과 비부동산 영업 기반 주식 및 채권 운용역량에 따른 수익성 회복 수준에서 상이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보았다.
다만 대형 증권사도 상대적으로 보유 비중이 높은 해외 부동산의 부실 가능성 등이 대두되는 만큼 하반기 실적을 낙관할 수 있는 형편은 아니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3개월 시한부' 암투병 고백한 오은영의 대장암...원인과 예방법은? [건강+]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속도위반 1만9651번+신호위반 1236번… ‘과태료 전국 1위’는 얼마 낼까 [수민이가 궁금해요]
- '발열·오한·근육통' 감기 아니었네… 일주일만에 459명 당한 '이 병' 확산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
- 예비신랑과 성관계 2번 만에 성병 감염…“지금도 손이 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