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속페달 밟자 엔진 ‘으르렁’… 언덕도 가볍게 넘네 [시승기]

채명준 2024. 7. 15. 06: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일 미니(MINI)가 이번에 새롭게 출시한 '뉴 미니 쿠퍼 S 3-도어'를 타고 느낀 점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이럴 것 같았다.

2014년 이후 10년 만에 완전변경 모델로 돌아온 뉴 미니 쿠퍼 S는 아기자기한 내부의 '클래식'한 특징과 높은 정숙성 및 강력한 주행력이란 현대적 특성이 조화된 차였다.

클래식을 품었던 내·외부와 달리 뉴 미니 쿠퍼 S의 주행은 최신 그 자체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 미니 쿠퍼 S 3-도어’ 시승기
10년 만에 완전 변경 모델로 컴백
클래식한 내부·강력한 주행력 눈길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 옛것을 알면서 새것도 안다).

1일 미니(MINI)가 이번에 새롭게 출시한 ‘뉴 미니 쿠퍼 S 3-도어’를 타고 느낀 점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이럴 것 같았다.

2014년 이후 10년 만에 완전변경 모델로 돌아온 뉴 미니 쿠퍼 S는 아기자기한 내부의 ‘클래식’한 특징과 높은 정숙성 및 강력한 주행력이란 현대적 특성이 조화된 차였다.
차에서 가장 먼저 시선이 꽂힌 것은 앞 좌석 중앙에 핸들만 한 크기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다. 키를 꽂고 돌리는 느낌을 주는 레트로 스타일의 시동 키를 돌리자 직경 240㎜ OLED 디스플레이에 환하게 불이 들어왔다. 자동차업계 최초로 적용된 원형 OLED 디스플레이는 내비게이션부터 주행 모드 변경까지 모든 유틸리티 기능을 수행한다. 모든 기능이 디스플레이에 담긴 만큼 앞 좌석 전면부가 깔끔해지며 심플했던 클래식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다소 비좁았던 공간 문제도 해결했다. 더불어 동그란 디스플레이에 최적화된 티맵 기반의 한국형 내비게이션과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 지원 등은 보다 운전자 친화적인 모습이다.
외관에서는 클래식함이 물씬 풍긴다. 전면부에는 고유의 원형 헤드라이트와 윤곽을 강조한 팔각형 그릴을 적용했다. 후면부는 영국 국기 ‘유니언잭’을 형상화한 브레이크 등을 유지해 고유한 디자인 헤리티지를 계승했다.
‘뉴 미니 쿠퍼 S 3-도어’ 내부 OLED 디스플레이.
클래식을 품었던 내·외부와 달리 뉴 미니 쿠퍼 S의 주행은 최신 그 자체였다. 직렬 4기통 2.0ℓ 가솔린 터보 엔진과 스텝트로닉 7단 더블 클러치 변속기를 조합해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30.6㎏·m를 낸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6.6초 만에 가속하며 최고시속은 242㎞다.

상황에 따라 컴포트 드라이빙 세팅인 ‘코어’, 스포츠 드라이빙 모드인 ‘고카트(경주용 소형차)’, 에너지효율 드라이빙 세팅인 ‘그린’ 등 크게 세 가지의 드라이빙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특히 고카트 모드로 주행할 때는 내가 레이서가 된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안정적이고 편안한 주행을 보장하는 코어 모드와는 달리 가속 페달을 깊숙이 누르자 우렁찬 엔진음이 가슴을 때린다. 순식간에 가속이 붙으며 속도계는 금세 세 자릿수를 가리킨다. 직선 주행은 물론 가파른 언덕에서도 가볍게 치고 나가며 폭발적인 주행력을 보여줬다.

가평=채명준 기자 MIJustice@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