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도 여우도 ‘꽁꽁’ 얼었다…60년 만 한파 몰아친 이 나라

박상훈 기자 2024. 7. 15.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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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 만의 강추위가 아르헨티나를 강타한 가운데, 살아있는 야생 동물들이 꽁꽁 얼어붙은 사진이 SNS상에서 공유되며 누리꾼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6월 말부터 이례적인 남극 추위가 아르헨티나의 전 국토를 덮쳤다.

남극과 가까운 남부지역을 제외하고는 북부지역이나 중부지역은 겨울에도 대체로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지 않는 아르헨티나에 이례적인 추위가 찾아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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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누리꾼들이 SNS에 공개한 야생 오리와 여우 사진. 60년만에 아르헨티나를 강타한 추위에 이들 동물들은 꽁꽁 얼어붙어 있다. X 캡처

60년 만의 강추위가 아르헨티나를 강타한 가운데, 살아있는 야생 동물들이 꽁꽁 얼어붙은 사진이 SNS상에서 공유되며 누리꾼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6월 말부터 이례적인 남극 추위가 아르헨티나의 전 국토를 덮쳤다. 남극과 가까운 남부지역을 제외하고는 북부지역이나 중부지역은 겨울에도 대체로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지 않는 아르헨티나에 이례적인 추위가 찾아온 것이다. 아르헨티나 전역을 강타한 한파는 남부 파타고니아 지역의 파도까지도 얼어붙게 했으며, 폭설로 칼라파테 지역의 양 100만 마리와 소 7만 마리도 폐사 위기에 처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례를 찾기 힘든 강추위에 동물들은 피난처도 없이 먹이를 찾다가 동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러한 사진은 SNS를 통해 퍼져나갔다. 아르헨티나의 남부 추붓주의 코모도로 리바다비아에서는 눈 위에서 얼어붙은 여우의 사진이 올라왔다. 이 여우는 먹이를 찾아 도시까지 내려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부에노스아이레스주의 트렌케 라우켄이라는 도시에서는 살짝 얼은 연못에서 오리도 같이 얼어붙은 사진이 올라왔다. 현지 매체 피하나12는 오리가 연못에서 잠이 든 상태에서 호수가 얼기 시작한 것 같다면서 다행히도 이 오리는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살았다고 보도했다.

한편 아르헨티나 국립기상청(SMN)은 한파 경보를 발령했으며, 이 경보는 대체로 따듯한 북부지역인 후후이주, 살타주, 차코주 그리고 포르모사주도 포함된다고 발표했다.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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