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에 남을 ‘무관 저주’, 케인 또 한 번 고개 푹 [유로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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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의 우승은 또 한 번 무산됐다.
잉글랜드의 간판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은 또 한 번 우승에 실패했다.
약 61분을 소화한 케인은 슈팅 하나 없이 경기를 마쳤다.
케인은 또 한 번 '무관'으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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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재민 기자]
케인의 우승은 또 한 번 무산됐다.
잉글랜드는 7월 15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베를린 올림피아슈타디온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UEFA 유로 2024' 결승전에서 1-2로 패했다.
잉글랜드의 간판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은 또 한 번 우승에 실패했다.
'커리어 무관'은 케인의 축구 선수 경력 내내 따라붙은 꼬리표이자 한이었다. 빅리그에서만 득점왕을 4번, 도움왕을 1번 차지한 공격수가 리그나 챔피언스리그는 커녕 카라바오컵 한 번 들지 못했다. 케인 정도의 개인 수상을 자랑하는 선수가 팀 수상을 단 한 번도 하지 못한 건 축구사에서도 케인 외에는 찾아볼 수 없는 이례적인 일이었다.
2023-2024시즌은 사상 초유의 기록도 달성했다. 토트넘을 떠나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케인은 무관 탈출을 사실상 예고한 것처럼 보였다. 뮌헨은 지난 2012-2013시즌을 시작으로 리그 11연패를 달성했던 팀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케인은 뮌헨 유니폼을 입고도 '무관'에 그쳤다. 케인이 못해서 뮌헨이 실패한 것도 아니다. 케인은 리그 32경기 36골 8도움으로 독일 분데스리가 득점왕, 12경기 8골 4도움으로 챔피언스리그 득점왕도 독식했다. 케인은 단일 시즌 유럽 리그 최다 득점자에게 수여하는 '유러피언 골든 슈'를 수상하고도 '무관'에 그친 사상 최초의 선수가 됐다.
이번 대회에서도 3골로 공동 득점 1위인 케인은 리그 득점왕, 챔피언스리그 득점왕, 유로 득점왕을 모두 차지하고도 '무관'으로 시즌을 마치는, 역사상 다시는 일어나지 않을 일을 실현시킬 수도 있었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케인은 부진했다. 스페인이 볼 점유율을 70%대로 가져가는 양상 속에서 고립됐다. 전반 25분 무리한 슬라이딩 태클로 경고만 받았다.
다소 이른 시간 교체됐다. 팀이 0-1로 뒤진 후반 16분 올리 왓킨스와 자리를 바꿨다. 약 61분을 소화한 케인은 슈팅 하나 없이 경기를 마쳤다. 벤치로 돌아간 케인은 고개를 푹 숙였다.
후반 28분 콜 파머의 동점골로 케인의 희망이 살아나는 듯했으나 후반 42분 미켈 오야르사발이 케인의 희망을 다시 꺾었다.
결국 잉글랜드는 1-2로 패했다. 케인은 또 한 번 '무관'으로 대회를 마쳤다. 결승에서 본인이 아무것도 하지 못했기 때문에 변명의 여지도 없었다.(사진=해리 케인)
뉴스엔 김재민 jm@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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