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렛 애프터 섹스 (Cigarettes After Sex), 5년 만의 새 앨범 ‘X’s’ 발매···한국 사진작가 민병헌 작품 커버 삽입
‘K.’, ‘Apocalypse’ ‘Sweet’등 몽환적인 드림팝 넘버로 많은 사랑을 받은 싱어송라이터 그렉 곤잘레스(Greg Gonzalez)의 밴드, 시가렛 애프터 섹스(이하 CAS)가 세 번째 앨범 ‘X’s‘를 파티산 레코즈(Partisan Records)를 통해 지난 12일 발매했다. 이는 2집 앨범 ‘Cry’ 이후 5년 만의 새 앨범이다.
이번 새 앨범 ‘X’s‘는 그렉 곤잘레스의 4년에 걸친 단 하나의 관계에 집중했다.
그렉 고잘레스는 “앨범에 수록된 대부분의 곡은 실제 거주하던 헐리우드 힐스의 집에서 녹음되었습니다. 이 곳은 이 앨범을 관통하는 4년간의 관계가 그대로 담겨 있었던 장소이기도 합니다. 이 노래들을 들으면 그 방이 떠오르고 당시의 달콤함과 슬픔, 그리고 그 때의 관능도 그대로 스쳐갑니다. 보통 제가 좋아하는 노래는 로맨틱하면서도 약간의 에로티시즘이 가미된 곡들이죠. 제목은 1962년 사진 작가 버트 스턴(Bert Stern)이 보그지를 위해 마릴린 먼로(Marilyn Monroe)를 찍은 유명한 사진의 이름에서 따왔습니다”라고 새 앨범을 설명했다.
남녀가 키스하는 이미지를 몽환적으로 담아낸 이번 앨범 ‘X’s‘의 커버는 한국 사진계를 대표하는 작가 중 하나로 손꼽히는 민병헌의 작품이다. 이들은 이전 앨범의 커버에도 만 레이 (Man Ray), 랄프 깁슨 (Ralph Gibson) 의 작품을 넣은 바 있다.
새 앨범의 타이틀곡이자 오프닝 트랙 “X’s”는 프론트맨이자 밴드 리더인 그렉 곤잘레스가 사랑에 대한 추억을 담은 슬로우 팝 장르의 곡이다. 클래식 팝송의 구조와 로맨틱한 멜로디를 결합하여 CAS의 시그니처를 담아냈다.
텍사스 유년 시절의 음악에서 영감을 받은 시대를 초월한 드림 팝 “Tejano Blue”, 어지러웠던 투어의 밤, 이제는 헤어진 연인과 길 위에서 마주한 최근의 기억을 바탕으로 한 “Dark Vacay”, CAS식의 관능을 담아낸 “Baby Blue Movie” 등 앨범은 찬찬히 그가 겪은 사랑과 이별의 순간을 기억해 낸다.
그렉 곤잘레스는 “이 음반이 잔인하게 느껴집니다. 누군가와 앉아서 이 상실에 대해 이야기할 수는 있지만, 표면을 긁어내지 못할 것입니다. 실제로 글을 쓰고, 노래를 부르고, 음악을 들어야만 이를 극복하며 좋은 의미로 되새길 수 있죠. 저는 [이터널 선샤인]처럼 잊고 싶지 않아요”라고 밝혔다.
CAS는 새 앨범 첫 공개 싱글을 발표 후, 2000만 스트리밍을 기록했고 월간 청취자 수는 2500만명을 넘기는 기록을 세웠다. 이번 앨범으로 이들은 뉴욕타임즈(시가렛 애프터 섹스와 드림팝에 대한 Z세대의 열정), 그래미닷컴(힘든 기억을 몽환적인 향수로 바꾸는 방법), 가디언(불멸의 사랑노래), 더 라인 오브 베스트핏(치료제가 되기를 바라는 음악) 등 수많은 대중과 언론의 관심을 받고 있으며 지미 키멜 라이브!의 야외 스테이지에 출연해 1천명의 관객 앞에서 성공적인 공연을 펼쳤다.
전세계 팬들을 위한 이벤트로 발매일을 기준으로 100개국에서 리스닝 파티가 개최되며 서울에서는 7월 12일 바이닐 앤 플라스틱에서 진행된다. 앨범 이벤트는 바이닐 앤 플라스틱 내에 ‘아티스트 하이라이트’부스에서 3개월 동안 유지될 예정이다. 또한 더 현대 서울의 리스닝 룸 바이 오드에서 7월 12일부터 일주일간 팝업샵이 개최된다. 이벤트가 진행되는 두 매장에는 한정으로 발매된 픽처 디스크가 단독으로 판매된다.
이들은 새 앨범 발표와 함께 그 열망을 조용히 이어나간다. 이미 매진된 런던의 O2 아레나와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을 포함한 2024-2025 대규모 월드 투어는 전 세계적으로 4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으며 곧 한국, 싱가포르, 대만, 인도, 남미를 포함한 추가 라이브 날짜가 발표될 예정이다.
[X‘s]
- TRACKLISTING
1. X’s
2. Tejano Blue
3. Silver Sable
4. Hideaway
5. Holding you, Holding me
6. Dark Vacay
7. Baby Blue Movie
8. Hot
9. Dreams From Bunker Hill
10. Ambien Slide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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