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석 “서울대 무릎꿇고 졸업” 과후배들에 100만원 회식비 쾌척(사당귀)[결정적장면]

서유나 2024. 7. 15.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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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출신 개그맨 서경석이 학업과 일을 병행했던 과거의 고충을 전했다.

6월 14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 266회에서는 박명수가 서경석과 함께 서울대 캠퍼스 투어를 갔다.

이날 서경석은 "왜 서울대 다니다가 개그맨을 하려고 했냐"고 묻자 "원래는 반복되는 대학생활이 싫어 자극 좀 받아보려고 (개그맨 시험에) 갔는데 그게 되어버린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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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캡처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캡처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캡처

[뉴스엔 서유나 기자]

서울대 출신 개그맨 서경석이 학업과 일을 병행했던 과거의 고충을 전했다.

6월 14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 266회에서는 박명수가 서경석과 함께 서울대 캠퍼스 투어를 갔다.

이날 서경석은 "왜 서울대 다니다가 개그맨을 하려고 했냐"고 묻자 "원래는 반복되는 대학생활이 싫어 자극 좀 받아보려고 (개그맨 시험에) 갔는데 그게 되어버린 것"이라고 밝혔다.

서경석은 "여기 다닐 때 불문학자가 되려고 했다. 처음엔 개그맨은 생각 안 하고 (개그맨 생활이) 이렇게 오래갈지 몰랐다"고 고백했다.

이어 대학교 3학년 때 개그맨이 되어 2년 반 동안 학업과 일을 병행했다며 "엄청 힘들었다. 특히 여기는, 다른 데는 어떤지 모르겠는데 속된 말로 얄짤 없다. 수업에 안 들어오거나 시험을 잘 못보면 학점을 잘 안 주고 일정 이하면 졸업이 안 됐다"고 토로했다.

그는 일례로 "'웃으면 복이 와요' 일정대로 수강신청을 했는데 갑자기 녹화 일정이 바뀌어 하필 전공과목 (수업)이 겹쳤다. 말 못하고 수업에 안 나갔더니 교수님이 '이런 제자 필요 없다. 졸업 안 시키겠다'고 한 거다. 한 달을 일주일에 한 번씩 찾아갔다. 네 번째 찾아가서 오해 풀었다. 무릎 꿇고 사과드리고 졸업했다"면서 "어떻게든 졸업해야 하니까 진짜 최선을 다했다. 그때 생각나면 눈물난다"고 추억했다.

이날 자신이 다니던 불어불문학과 과방을 찾기도 한 서경석은 그곳에서 만난 후배들과 즐겁게 대화를 나눈 뒤 "내가 여기 조금 이따가 성의를 보낼 테니까 과 친구들과 맛있게 먹으라. 오늘 저녁에 밥이라도 같이 먹으라"며 선배로서의 성의를 약속했다. 이후 실제로 서경석은 후배를 따로 만나 휴대폰으로 100만 원을 송금해줘 MC들이 "멋있다"며 입을 떡 벌리게 만들었다.

한편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 학사 출신인 서경석은 지난 2020년 마포구에 위치한 건물을 46억 원에 매입, 이후 구옥을 허물고 지상 5층 규모의 빌딩을 세웠다. 지난해 채널A 예능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 출연해 건물을 공개한 서경석은 해당 건물이 사무실로 사용 중인 5층을 제외하고 전부 임대 완료되었음을 자랑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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