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야르사발 결승골’ 스페인 유로 우승, 잉글랜드에 2-1 신승..케인 또 무관

[뉴스엔 김재민 기자]

스페인이 유로 통산 4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스페인과 잉글랜드의 'UEFA 유로 2024' 결승전이 7월 15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베를린 올림피아슈타디온에서 열렸다. 스페인이 2-1 승리를 거둬 12년 만의 우승을 거뒀다.

※ 선발 라인업

▲ 스페인

우나이 시몬 - 마르크 쿠쿠레야, 아이메릭 라포르테, 로빈 르 노르망, 다니 카르바할 - 파비안 루이스, 로드리, 다니 올모 - 니코 윌리엄스, 라민 야말, 알바로 모라타

▲ 잉글랜드

조던 픽포드 - 카일 워커, 존 스톤스, 마크 게히 - 코비 마이누, 데클란 라이스, 부카요 사카, 필 포든, 주드 벨링엄 - 해리 케인

스페인이 볼 점유율에서는 앞섰지만 슈팅 창출이 쉽지 않았다. 잉글랜드 역시 수세에 몰리면서 경기가 어렵게 흘러갔다.

두 팀 모두 별다른 찬스 없이 전반 45분이 흘렀다. 전반 추가시간 프리킥 기회에서 파 포스트에 자리한 포든의 슈팅이 전반전 유일한 유효 슈팅이 됐다.

후반 1분 만에 스페인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야말이 중앙으로 파고들며 패스를 보냈고 반대편 측면에서 파고든 윌리엄스가 왼발 슈팅으로 찬스를 마무리했다.

스페인이 득점 이후 기세가 올랐다. 후반 10분 야말의 스루패스로 모라타가 1대1 찬스를 잡았지만 슈팅이 골문으로 향하지 않았다. 1분 뒤 윌리엄스의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은 골문을 스쳐나갔다.

잉글랜드의 반격도 이어졌다. 후반 19분 박스 밖에서 벨링엄이 수비수 3명을 속이는 절묘한 턴 동작 후 중거리 슈팅을 찼지만 골문을 스쳐나갔다.

후반 27분 잉글랜드의 동점골이 터졌다. 교체 투입된 콜 파머가 해결사였다. 속공 상황에서 벨링엄의 백패스를 파머가 날카로운 땅볼 중거리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찔렀다.

후반 37분 스페인이 좋은 기회를 놓쳤다. 중앙에서 세밀한 연계가 이뤄졌고 박스 안으로 볼이 투입되자 야말이 원터치 슈팅을 가져갔지만 골키퍼가 선방했다.

후반 42분 스페인이 다시 앞섰다. 미켈 오야르사발이 왼쪽 측면으로 빼준 패스를 쿠쿠레야가 재빨리 땅볼 크로스로 처리했고 오야르사발이 슬라이딩해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잉글랜드가 후반 45분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코너킥 상황에서 스톤스의 헤더를 골키퍼가, 게히의 세컨볼 헤더를 올모가 걷어내면서 득점이 무산됐다.

추가시간 4분 동안 추가골은 없었다. 스페인이 통산 4번째 유로 우승을 차지했다. 잉글랜드는 2대회 연속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사진=미켈 오야르사발)

뉴스엔 김재민 jm@

해외축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