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까진 아니었는데..큰 반전 없었던 ‘왕년 사이영상’ 카이클, 밀워키서 4G만에 D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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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반전은 없었다.
카이클이 밀워키에서 DFA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7월 15일(한국시간) 밀워키 브루어스가 댈러스 카이클을 DFA(Designated for assignment, 지명할당)했다고 전했다.
MLB.com에 따르면 밀워키는 카이클을 이날 40인 로스터에서 제외하고 우완 조엘 커넬을 빅리그로 콜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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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안형준 기자]
큰 반전은 없었다. 카이클이 밀워키에서 DFA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7월 15일(한국시간) 밀워키 브루어스가 댈러스 카이클을 DFA(Designated for assignment, 지명할당)했다고 전했다.
MLB.com에 따르면 밀워키는 카이클을 이날 40인 로스터에서 제외하고 우완 조엘 커넬을 빅리그로 콜업했다.
4경기만의 전력 제외다. 카이클은 지난 6월 27일 밀워키 빅리그 로스터에 합류했다. 26일 시애틀 매리너스로부터 현금 트레이드로 영입된 카이클은 27일 텍사스 레인저스를 상대로 선발등판했다.
지난시즌을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마친 카이클은 4월 초 시애틀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시애틀 산하 트리플A팀인 타코마 레이니어스에서 13경기에 선발등판해 71이닝을 투구하며 7승 4패, 평균자책점 3.93을 기록했다. 나쁘지 않은 성적이었지만 '투수 왕국'인 시애틀은 카이클에게 내줄 빅리그 로테이션 자리가 남아있지 않았다.
그런 카이클을 선발진에 고민이 있는 밀워키가 현금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하지만 밀워키에서 찾아온 기회를 카이클은 제대로 잡지 못했다.
팀 데뷔전에서 4이닝 5실점으로 부진한 카이클은 이후 세 경기에 더 등판했다. 콜로라도 로키스 원정에서 5.1이닝 2실점, LA 다저스 원정에서 4.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것까지는 무난했다. 하지만 7월 14일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경기에서 3이닝 3실점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4차례 등판에서 기록한 성적은 16.2이닝 10자책점, 평균자책점 5.40. 평균자책점도 높았지만 피안타율이 0.329, WHIP(이닝 당 출루허용율)는 1.86에 달했다. 최악의 성적까지는 아니었지만 안정감을 주지도 못했다. 공이 빠르지 않은 투수로서 정타를 허용하지 않는 피칭이 관건인 선수였지만 상대 타자들의 배트를 제대로 피하지 못했다. 결국 밀워키는 올스타 브레이크를 활용해 전력을 재정비하기로 결정했고 카이클과 결별을 선언했다.
1988년생 좌완 카이클은 2012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했다. 2014시즌부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고 2015년에는 232이닝을 투구하며 20승, 평균자책점 2.48을 기록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휴스턴의 주축 선발투수로 활약한 카이클은 2018시즌까지 7년 동안 192경기 1,189.1이닝, 76승 63패, 평균자책점 3.66을 기록했다.
2018시즌 종료 후 FA가 된 카이클은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의 잘못된 협상 전략으로 'FA 미아'가 되는 악재를 맞이했고 2019년 여름에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계약에 성공했다. 애틀랜타에서 무난한 성적을 쓴 카이클은 2020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다시 FA 계약을 맺었고 단축시즌 11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99를 기록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 5위에 올랐다.
하지만 2020년이 카이클의 전성기 마지막 시즌이었다. 이후 부진과 부상에 계속 시달린 카이클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 텍사스 레인저스, 미네소타 트윈스를 거쳐 밀워키 유니폼까지 입었지만 반등하지 못했다. 2021-2024시즌 기록한 성적은 60경기 13승 19패, 평균자책점 6.24였다.
카이클의 빅리그 13시즌 통산 성적은 282경기 1,642.1이닝, 103승 92패, 평균자책점 4.04. 이제는 에이스와는 거리가 상당히 멀어졌지만 4이닝 정도를 맡길 하위 선발투수로는 활용할 수 있는 선수다. 연봉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인 만큼 어쩌면 후반기 재취업이 가능할 수도 있다.(자료사진=댈러스 카이클)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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