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규, 역대 6번째 벨기에리거 됐다…헹크 이적, 계약기간 2028년까지 [오피셜]

강동훈 2024. 7. 15. 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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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괴물' 공격수 오현규(헹크)가 이적을 마무리하면서 역대 6번째 코리안 벨기에리거가 됐다.

헹크는 지난 6월 초부터 오현규를 영입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움직였고, 오현규와 개인 합의를 맺은 후 셀틱과 빠르게 간극을 좁혀나가면서 이적료 협상까지 체결했다.

오현규 역시 "헹크는 유소년 선수 육성 능력이 뛰어나다"고 인정하면서 "헹크로부터 관심이 구체화 되자 내 선택은 곧바로 명확해졌다. 빨리 내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이적하게 된 소감과 함께 각오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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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아기 괴물’ 공격수 오현규(헹크)가 이적을 마무리하면서 역대 6번째 코리안 벨기에리거가 됐다. 셀틱을 떠나 헹크 유니폼을 입으면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 그는 “빨리 내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자신 있는 모습을 드러냈다.

헹크는 15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현규와 4년 계약을 체결했다”며 “오랫동안 스카우트의 영입리스트 1순위에 올랐던 오현규는 셀틱을 떠나 헹크에 합류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현지 보도를 종합해 보면 이적료는 450만 파운드(약 80억 원) 수준이다.

특히 헹크는 오현규 영입을 발표하면서 “거친 몸싸움도 마다하지 않고 두려움이 없으며, 득점력이 탁월한 공격수다. 탄탄한 피지컬을 앞세워 페널티 박스 안에서 강력한 존재감을 발휘하고, 또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오현규는 이로써 설기현과 이상일, 신영록(이상 은퇴), 이승우(수원FC), 홍현석(헨트)에 이어 역대 6번째 코리안 벨기에리거가 됐다. 홍현석이 현재 헨트에서 뛰고 있는 만큼 새 시즌에 적으로 마주하면서 ‘코리안 더비’도 성사될 전망이다.

올여름 오현규가 셀틱을 떠나는 건 이미 기정사실처럼 여겨졌었다. 지난 시즌 셀틱에서 입지를 완전히 잃은 탓이었다. 실제 그는 공식전 26경기(5골)에 출전했지만, 정작 선발로 뛴 건 단 3경기밖에 되지 않았다. 평균 출전 시간은 27.8분밖에 되지 않았다.

특히 오현규는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 차출됐다가 복귀한 이후인 2월 중순부터 ‘전력 외’로 분류되더니 자취를 완전히 감췄다. 벤치에 앉은 3경기에선 교체 출전으로 이어지지 않았고, 나머지 12경기에선 스쿼드에서 제외됐다.

결국 ‘방출 대상’에 오른 오현규는 이적을 추진한 가운데 자신에게 적극적인 구애를 보낸 헹크를 택했다. 헹크는 지난 6월 초부터 오현규를 영입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움직였고, 오현규와 개인 합의를 맺은 후 셀틱과 빠르게 간극을 좁혀나가면서 이적료 협상까지 체결했다.

헹크는 지난 1923년 창단한 후 벨기에 프로리그와 벨기에컵에서 각각 4회 우승했다. 유소년 시스템 체계가 잘 갖춰져 유명 선수를 많이 배출한 걸로도 유명하다. 대표적으로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와 티보 쿠르투아(레알 마드리드) 등이 헹크에서 성장했다.

오현규 역시 “헹크는 유소년 선수 육성 능력이 뛰어나다”고 인정하면서 “헹크로부터 관심이 구체화 되자 내 선택은 곧바로 명확해졌다. 빨리 내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이적하게 된 소감과 함께 각오를 내비쳤다.

오현규는 매탄중-매탄고를 거쳐 지난 2019년 수원삼성에서 프로에 데뷔한 후 김천상무에서 군 문제를 해결했다. 이후 그는 유럽 무대 진출을 선언하면서 지난해 1월 셀틱으로 이적했다. 셀틱에서 한 시즌 반 동안 통산 47경기(12골)를 뛰었다.

사진 = 헹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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