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식물 통해 울릉·독도 참모습 만난다

김용출 2024. 7. 15.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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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윗면이 진한 청색을 띠고 테두리가 검은 '울릉범부전나비', 갯까치수염, 섬괴불나무, 왜젓가락나물. 화산 활동으로 생성된 이후 육지와 한 번도 연결된 적이 없어 '동해의 갈라파고스'로도 불릴 정도로 고유한 생태계를 유지하는 울릉도와 독도의 참모습을 만날 수 있는 전시(포스터)가 서울에서 열린다.

동북아역사재단은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지하 2층 독도체험관 기획전시실에서 '동해의 갈라파고스, 울릉도와 독도' 전시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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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서 ‘동해 갈라파고스’展
곤충 등 고유종 표본 선봬
날개 윗면이 진한 청색을 띠고 테두리가 검은 ‘울릉범부전나비’, 갯까치수염, 섬괴불나무, 왜젓가락나물…. 화산 활동으로 생성된 이후 육지와 한 번도 연결된 적이 없어 ‘동해의 갈라파고스’로도 불릴 정도로 고유한 생태계를 유지하는 울릉도와 독도의 참모습을 만날 수 있는 전시(포스터)가 서울에서 열린다.
동해에서 바라본 독도의 모습. 세계일보 자료사진
동북아역사재단은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지하 2층 독도체험관 기획전시실에서 ‘동해의 갈라파고스, 울릉도와 독도’ 전시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사진이나 영상으로만 접할 수 있었던 울릉도·독도의 새, 곤충, 식물, 해양생물 등을 실물 표본으로 경험할 기회다.
이달 16일 개막하는 전시는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된다. ‘하늘의 주인, 새’를 주제로 한 전시 영역에서는 동아시아와 대양주를 잇는 철새들의 이동 경로로서 울릉도와 독도가 갖는 의미에 주목한다. 독도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괭이갈매기를 비롯해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인 흑비둘기, 새매 등 다양한 새들의 표본을 선보인다.
울릉도와 독도 땅에 살고 있는 고유종 식물과 곤충들도 주목할 만하다. 육지와 연결되지 않았던 섬에서는 고유한 생태계가 형성되는데, 울릉도 역시 마찬가지다. 울릉도에서 자생하는 식물 가운데 36종이 울릉도 고유종으로 알려져 있다.

전시장에서는 섬개야광나무, 섬괴불나무, 섬현삼 등의 식물과 울릉도에서 처음 발견된 것으로 전하는 울도하늘소, 울릉범부전나비 등 여러 곤충 표본을 볼 수 있다. 전시는 12월 8일까지.

김용출 선임기자 kimgij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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