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맞고도 주먹 불끈 쥔 트럼프…지지세 살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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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대선 유세 현장에서 총에 맞아 부상을 당해 전 세계가 충격에 휩싸였다.
총격 직후 "엎드려", "총격이다" 등 다급한 외침과 청중들의 비명이 뒤섞여 유세장은 아수라장으로 변했고, 전·현직 미국 대통령을 경호하는 백악관 비밀경호국(SS) 요원들이 황급히 트럼프 전 대통령을 감싼 채 긴급 대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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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대선 유세 현장에서 총에 맞아 부상을 당해 전 세계가 충격에 휩싸였다. 그는 총알이 관통해 귀에서 피가 흘러내리는 상황에서도 지지자들을 향해 주먹을 불끈 쥐고 "싸우자"고 외치는 등 강인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총격 사건으로 '샤이 트럼프' 등 지지자들이 결집하는 등 4개월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 판세가 더 요동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3일(현지시간) CNN·로이터통신·워싱턴포스트(WP) 등 주요 외신을 종합하면 이날 오후 6시쯤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시 유세 현장에 등장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무대에 올라 연설을 시작한 지 약 10분 만에 오른쪽 귀에 총을 맞고 주저앉았다. 약 8차례 총격이 있었고 트럼프는 이 중 2번째 총알에 맞은 것으로 추정됐다. 총알이 조금만 옆으로 갔어도 얼굴을 맞을 수 있는 아슬아슬한 상황이었다.
총격 직후 "엎드려", "총격이다" 등 다급한 외침과 청중들의 비명이 뒤섞여 유세장은 아수라장으로 변했고, 전·현직 미국 대통령을 경호하는 백악관 비밀경호국(SS) 요원들이 황급히 트럼프 전 대통령을 감싼 채 긴급 대피했다.
사건 현장에서 총격범과 시민 1명 등 총 2명이 숨지고 2~3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총격범은 펜실베이니아에 거주하는 20세 백인 남성 토머스 매슈 크룩스로 AR-15 계열 반자동 소총을 사용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사건 발생 2시간 40여분 만에 자신이 만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자신의 건재함을 재확인했다. 그는 "이번 총격 사건에 신속하게 대응해 준 미국 비밀경호국과 사법당국에 감사하다"며 "집회에서 사망한 사람의 가족과 중상을 입은 이들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날 총격 사건은 보안 실패라는 지적이 많다. 피격이 이뤄지기 전 한 남성이 소총을 들고 건물 꼭대기로 기어 올라간다는 목격자들의 신고가 이어졌지만 경호 담당자들은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 조 바이든을 비롯해 버락 오바마·빌 클린턴·조지 W. 부시 전·현직 미국 대통령들은 일제히 테러를 규탄하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비판 메시지를 냈고, 친트럼프 성향으로 분류되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등도 위로 메시지를 보냈다.
점점 극단으로 치닫는 정치적 분열이 이번 총격 사건을 불렀다는 분석도 있다.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부상은 레이건 전 대통령 피격 사건 이후 43년 만에 대통령이나 대통령 후보를 암살하려는 첫 시도였다고 AP통신은 짚었다.
한편에선 피격 사건 이후 트럼프에 대한 지지세가 더 커질 것이라고 진단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미 억만장자이자 헤지펀드 대부로 알려진 빌 애크먼 등은 이날 트럼프 지지를 공식화했다.
송지유 기자 cli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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