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비밀경호국에도 독립적 조사 지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 사건을 수사 중인 연방수사국, FBI 외에 비밀경호국에도 독립적 조사를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지시간 14일 백악관에서 3분가량 실시한 짧은 대국민 연설을 통해 "어젯밤 트럼프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며 "현재 양호한 상태이고 잘 회복되고 있다는 데에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짧지만 좋은 대화를 나눴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펜실베이니아 유세에 참석했다가 사망한 희생자와 그 유족에게도 애도를 표했습니다.

바이든은 "FBI가 현재 수사를 진행 중이며 아직 초기 단계"라고 밝힌 뒤 "용의자의 범행의도에 대해 알지 못하며 섣부른 추측을 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정확히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비밀경호국에 독립적으로 조사하라고 지시했으며 그 결과를 국민과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바이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후보이자 전직 대통령으로서 이미 높은 수준의 경호를 받아 왔으며, 비밀경호국에 그의 보호를 위해 필요한 모든 자원과 수단을 제공할 것을 일관되게 지시해 왔다"고 강조했습니다.

더불어 "미국에서 이 같은 종류를 포함해 어떤 종류의 폭력도 설 곳이 없다"면서 "암살 시도는 우리가 지지하는 모든 가치에 위배되는 것"이라고 규탄했습니다.

이어 "통합이 가장 중요한 가치이며, 현재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면서 "우리는 토론하고 의견이 갈릴 수 있지만,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애초 텍사스에서 유세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에 일정을 연기했습니다.

YTN 신웅진 (ujsh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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