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라스 시대 열렸다…또 조코비치 꺾고 윔블던 우승, 프랑스오픈 이어 1인자 굳히기

맹봉주 기자 2024. 7. 15. 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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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명실상부 세계 테니스 1인자가 됐다.

알카라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노박 조코비치(세계랭킹 2위, 세르비아)를 3-0(6-2 6-2 7-6<7-4>)으로 이기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윔블던에서도 알카라스는 결승에서 조코비치를 꺾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조코비치는 페더러와 함께 8회 우승으로 윔블던 남자 단식 선수 역사상 최다 우승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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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윔블던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추는 카를로스 알카라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이제 명실상부 세계 테니스 1인자가 됐다.

카를로스 알카라스(세계랭킹 3위, 스페인)가 또 정상에 오르며 자신의 시대를 알렸다. 알카라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노박 조코비치(세계랭킹 2위, 세르비아)를 3-0(6-2 6-2 7-6<7-4>)으로 이기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윔블던에서도 알카라스는 결승에서 조코비치를 꺾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난 6월 프랑스오픈에 이은 메이저 2개 대회 연속 정상 등극이다. 개인통산 메이저 대회 우승 횟수는 4로 늘렸다.

오랫동안 로저 페더러, 라파엘 나달, 조코비치가 지배한 세계 테니스는 세대교체에 들어갔다.

▲ 알카라스(위)와 노박 조코비치.

이번 윔블던 결승전은 알카라스의 완승이었다. 2003년생 21살 알카라스는 1987년생 37살 조코비치를 압도했다.

1년 전 결승과 비교해 알카라스는 성장했고, 조코비치의 체력은 지쳐있었다. 특히 지난 6월 프랑스오픈 8강을 앞두고 무릎 부상으로 기권했던 조코비치의 몸 상태는 100%가 아니었다. 프랑스오픈 이후 수술을 받았고, 이날 경기에서도 오른쪽 무릎에 보호대를 착용했다.

1, 2세트 모두 알카라스가 손쉽게 가져갔다. 경기 시간이 1시간 남짓에 불과할 정도로 일방적이었다.

3세트에선 조코비치가 분전했다. 알카라스의 서브 게임을 뺏는 등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알카라스의 뒷심이 더 좋았다. 2시간이 넘는 공방전 끝에 결국 알카라스가 웃으며 3세트까지 가져갔다.

▲ 조코비치가 정상에서 조금씩 내려오고 있다.

한때 페더러, 나달에 이어 세계 테니스를 오랫동안 제패했던 조코비치는 올해 주춤하다. 2024년 들어 메이저 대회는 물론이고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대회에서 우승이 없다.

조코비치는 페더러와 함께 8회 우승으로 윔블던 남자 단식 선수 역사상 최다 우승자다. 메이저 대회 우승만 24번. 남자 선수 중 최다 우승 횟수 공동 1위에 올라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했다면 마거린 코트를 제치고 남녀 선수 통틀어 메이저 대회에서 가장 많이 정상에 오른 선수가 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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