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공예품에 새겨진 한중일 문화의 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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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기(柒器)는 옻나무의 수액을 가공한 도료를 입혀 만드는 기물로, 한국·일본·중국 동아시아 삼국에서 공통으로 발달했다.
그런데 동아시아 삼국의 칠기 제작 방식은 나라마다 다르다.
10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개막한 '삼국삼색(三國三色)―동아시아의 칠기'는 한일중 3국의 칠기를 비교해서 볼 수 있는 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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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46개 작품 전시
칠기(柒器)는 옻나무의 수액을 가공한 도료를 입혀 만드는 기물로, 한국·일본·중국 동아시아 삼국에서 공통으로 발달했다. 칠기는 습기와 병충해에 강하고, 쉽게 썩지 않아 땅속에서도 천년을 견뎌낸다. 그런데 동아시아 삼국의 칠기 제작 방식은 나라마다 다르다.
10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개막한 ‘삼국삼색(三國三色)―동아시아의 칠기’는 한일중 3국의 칠기를 비교해서 볼 수 있는 전시다. 14∼19세기에 제작된 칠기 46건을 선보인다. 국립중앙박물관 오세은 학예연구사는 “각국이 가려 뽑은 칠공예품을 골고루 구성해 서로 다른 칠공예 문화를 보여주려 했다”며 “동아시아에서 칠기는 생활용품은 물론이고 수준 높은 공예품으로도 널리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사지원 기자 4g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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