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만에 두번째 우승… 눈물 쏟은 ‘버디 폭격기’

정윤철 기자 2024. 7. 15. 03: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버디 폭격기' 고지우(22)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고지우는 14일 강원 정선 하이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낚았다.

고지우는 11번홀(파5)에서 다시 1타 차로 추격당했지만, 15번홀(파5)에서 4.6m짜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위기를 벗어났다.

고지우는 KLPGA투어에 데뷔한 2022년에 '버디 폭격기'라는 별명을 얻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고지우, KLPGA 하이원오픈 우승
“그동안 안풀렸는데, 너무 간절했다”
14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 투어 2승째를 거둔 고지우가 동료 선수들로부터 축하 물세례를 받는 모습. KLPGA투어 제공

‘버디 폭격기’ 고지우(22)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고지우는 14일 강원 정선 하이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낚았다.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고지우는 2위 전예성(17언더파 271타)을 2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고지우는 지난해 7월 맥콜·모나 용평오픈에서 투어 첫 우승을 차지한 이후 1년 만에 투어 2승째를 기록했다. 우승 상금은 1억8000만 원이다.

1타 앞선 선두로 출발한 고지우는 전반에 버디 2개를 잡아 1타를 줄인 전예성 등 2위 그룹과의 격차를 2타 차로 벌렸다. 고지우는 11번홀(파5)에서 다시 1타 차로 추격당했지만, 15번홀(파5)에서 4.6m짜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위기를 벗어났다. 우승 확정 뒤 눈물을 쏟은 고지우는 “첫 우승 이후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 너무 간절했던 우승이어서 눈물이 난다”고 말했다.

고지우는 KLPGA투어에 데뷔한 2022년에 ‘버디 폭격기’라는 별명을 얻었다. 공격적 플레이로 29개 대회에서 버디 336개를 기록해 전체 버디 수 공동 1위에 올랐다. 라운드당 평균 버디 수는 2위(3.8개)였다. 그럼에도 좀처럼 우승권에 다가가지 못한 건 보기도 많았기 때문이다. 고지우는 2022년에 245개의 보기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버디(266개)보다 보기(282개)가 많았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고지우는 과거와는 달라진 모습으로 정상을 정복했다. 나흘 동안 총 20개의 버디(최다 버디 2위)를 낚았는데, 보기는 1개뿐이었다. 고지우는 “보기를 한 개만 한 게 내게는 큰 의미가 있다”면서 “정교함을 높일 수 있도록 스윙 자세를 교정했더니 공격적 플레이를 해도 실수가 줄었다”고 말했다.

KLPGA투어는 17일간 휴식기를 가진 뒤 8월 1일 제주삼다수 마스터스를 시작으로 하반기 일정에 들어간다. 고지우는 “하반기에는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하반기에는 한화 클래식(8월), KB금융 스타챔피언십(9월), 하이트진로 챔피언십(10월) 등 세 번의 메이저 대회가 열린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