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원 정상에 오른 '버디 폭격기' 고지우..통산 2승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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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디 폭격기' 고지우(21)가 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총상금 10억원)에서 투어 통산 2승째를 거뒀다.
고지우는 14일 강원도 정선의 하이원리조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잡아 3언더파 69타를 쳤다.
1타 차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고지우는 1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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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근양 기자] ‘버디 폭격기’ 고지우(21)가 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총상금 10억원)에서 투어 통산 2승째를 거뒀다.
고지우는 14일 강원도 정선의 하이원리조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잡아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를 적어낸 고지우는 2위 전예성을 2타 차로 따돌렸다.
고지우는 이로써 지난 해 7월 맥콜·모나 용평 오픈 우승 후 일년 만에 통산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우승 상금 1억 8천만원을 차지한 고지우는 시즌 상금 3억 3597만원으로 상금랭킹 14위에 올랐다.
고지우는 우승 인터뷰에서 “작년에 우승하고 두 번째 우승을 빨리하고 싶었다. 그런데 그런 생각 때문인 지 오히려 경기가 더 안돼서 스윙과 경기 운영 부분에서 더 성장하기 위해 많은 부분을 바꿨다. 이렇게 성과를 이루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고지우는 ‘버디 폭격기’로 불린다. 프로 첫 해인 2022년에 336개, 2023년에 266개, 올시즌 이번 대회까지 196개 등 KLPGA투어에서 버디 798개를 잡았다. 고지우는 이번 대회에서는 버디를 18개 잡은 반면 보기는 1개로 막아 우승 스코어를 만들었다.
1타 차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고지우는 1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이후 2~3m 거리의 파 퍼트를 집어넣으며 스코어를 지킨 고지우는 전반 마지막 홀인 9번 홀(파4)에서 3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집어넣으며 2타 차 선두로 달아났다.
하지만 추격자들도 쉬지 않았다. 이채은은 11번 홀까지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내며 선두 고지우를 1타 차로 추격했다. 전예성도 12번 홀까지 보기 없이 버디만 2개를 잡아 선두 고지우를 1타 차로 압박했다.
승부는 15번 홀(파5)에서 갈렸다. 고지우는 이 홀서 4.6m 거리의 버디를 성공시켜 2타 차로 달아났다. 반면 챔피언 조로 우승 경쟁을 하던 이채은은 세번째 샷을 벙커에 빠트리며 보기를 범했고 전예성은 파에 그쳤다. 승기를 잡은 고지우는 나머지 홀을 모두 파로 막아 우승을 매조지했다.
지난 주 롯데오픈에서 연장전 끝에 준우승을 거둔 윤이나는 마지막 날 후반에만 버디 5개를 잡는 집중력으로 5언더파 67타를 기록해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이채은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2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린 루키 이동은은 3타를 줄여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단독 5위에 올랐다. 대회 3연패에 도전했던 버디 4개에 보기 2개로 2타를 줄여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단독 7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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