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트럼프 총격범 집·차량에서 폭발물 발견”…쏜 총은 총격범 부친이 구입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각)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열린 유세에서 경호원들에 이끌려 연단에서 내려가고 있다. AP 뉴시스

1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게 총을 쏜 범인으로 지목된 토머스 매슈 크룩스(20)의 집과 차량에서 폭발물이 발견됐다고 CNN이 보도했다. 또 크룩스가 범행에 사용한 총은 그의 부친이 구입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보도도 나왔다.

CNN은 14일(현지시간) 복수의 사법당국 관계자를 인용, 크룩스가 자신의 차와 집 안에 폭발물을 가지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는 크룩스의 범행이 꽤 오래 전부터 계획된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AP 통신은 트럼프 전 대통령 암살 시도에 사용된 총기는 크룩스의 부친이 구입한 것으로 수사관들은 믿고 있다고 보도했다.

2명의 사법당국의 관계자는 AP통신에 트럼프 총격에 사용된 무기가 크룩스의 아버지가 최소 6개월 전에 구입한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들은 미 연방수사국(FBI) 요원들이 크룩스의 총기 획득 경위, 총격 동기 등을 확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크룩스의 정치적 성향은 아직 불분명하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크룩스는 펜실베이니아주 공화당 당원으로 등록돼 있다. 하지만 연방 선거 자금 보고서에 따르면 그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일과 같은 날인 2021년 1월20일 진보 성향 정치단체에 15달러를 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남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