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오현규, 벨기에 무대 도전 확정 "셀틱 떠나 헹크 이적 4년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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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규(23)가 스코틀랜드 무대를 정리하고 벨기에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더 스코티시 선'은 "이제 셀틱과 작별할 준비를 하고 있다. 셀틱파크에서 오현규의 시간은 끝나고 있다. 새로운 팀이 셀틱과 협상을 마무리했다. 셀틱은 오현규를 벨기에 팀 헹크에 보내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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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오현규(23)가 스코틀랜드 무대를 정리하고 벨기에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현지 보도대로 벨기에 팀 KRC 헹크에서 새로운 도전을 한다.
헹크는 15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페이지를 통해 오현규 영입을 발표하면서 "셀틱과 합의가 끝났다. 우리는 올해 여름 4번째 선수를 데려오면서 더욱 강해졌다. 오현규가 우리와 4년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발표했다.
헹크 단장은 "오현규는 필드 위에서 거칠게 뛰며 두려움이 없다. 득점력이 좋은 스트라이커다. 박스 안에서도 강렬한 존재감을 보인다"라며 기대했다. 오현규도 "헹크는 젊은 선수들을 잘 육성하는 팀이다. 헹크에게 관심이 오자 내 결정은 명확했다. 빨리 내 진가를 보여주고 싶다"라고 기대했다.
오현규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예비 명단에 포함됐다. 어깨 너머로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등 유럽파 선수들 훈련과 활약을 지켜봤고 유럽 무대를 향한 꿈을 키웠다. 이후 2023년 1월 수원 삼성 블루윙즈를 떠나 셀틱에 합류해 예상보다 빨리 팀에 녹아들었다.
현재 토트넘을 지휘하고 있는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플랜에 들어 꽤 출전 시간을 늘렸다. 21경기 7골에 후반기 합류에도 팀 우승에 활력을 불어 넣었고 트로피 3개를 들어 올렸다. 이적 반 년 만에 '도메스틱 트레블'을 달성하며 유럽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는 듯 했다.
하지만 브랜든 로저스 감독이 팀에 부임한 이후 확실한 주전 공격수로 도약하지 못했다. 로저스 감독은 오현규를 중용하지 않았고 26경기 5골에 그쳤다. 대부분 후반 막판에 투입되는 경우가 많았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시절에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차출돼 한국 대표팀 유니폼을 입었지만 아시안컵에서 돌아온 후 킬마녹전 10분을 제외하고 리그에서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후반기에 로저스 감독 플랜에서 완벽하게 제외되면서 방출설이 돌았다. 스코틀랜드 매체 '더 스코티시 선'은 오현규가 스코틀랜드컵(FA컵) 명단에 들지 못한 점을 지적하면서 "셀틱은 오현규를 포함한 몇몇 잉여자원들을 여름에 보낼 계획이다. 다음 시즌에 셀틱에서 뛸 가능성은 낮다"라고 보도했다.
셀틱과 점점 멀어졌지만 유럽 여러 리그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었다. 이 중에서 헹크가 오현규에게 적극적이었다. '더 스코티시 선'은 "이제 셀틱과 작별할 준비를 하고 있다. 셀틱파크에서 오현규의 시간은 끝나고 있다. 새로운 팀이 셀틱과 협상을 마무리했다. 셀틱은 오현규를 벨기에 팀 헹크에 보내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벨기에 쪽에선 구체적인 협상 조건까지 나왔다. 벨기에 매체들은 "셀틱과 헹크가 오현규 영입 협상을 마무리하고 있다. 이제 이적은 시간 문제"라면서 이적료 500만 유로(약 75억 원)와 보너스 옵션으로 협상을 마무리하려는 움직임을 알렸다.
헹크는 벨기에에서 꽤 이름값이 있는 팀이다. 지난 시즌 리그 5위를 차지했지만 종종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대항전에 모습을 보였다. 과거 함부르크에서 손흥민을 지휘했던 토르스텐 핑크 감독이 팀을 이끌고 있어 한국인 성향을 잘 알고 있고, 케빈 더 브라위너, 티보 쿠르투아, 레안드로 트로사르 등 유럽 톱 클래스 재능을 배출한 팀으로 알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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