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최악의 생일' 김두현 감독의 분노 "싸우려는 의지, 투쟁 우리가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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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우려는 의지, 투쟁력을 더 보여야 하는데 우리가 부족했다."
김두현 전북 현대 감독의 말이다.
경기 뒤 김 감독은 "경기 중에 퇴장이 나왔다. 사실 분위기 타기 딱 좋은 경기였다. 살리지 못했다. 퇴장으로 경기를 어렵게 끌고가지 않았나 싶다. 우리가 싸우려는 의지, 투쟁력을 더 보여야 하는데 우리가 부족했다. 멀리까지 오셨는데 팬들께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여드려서 책임감이 너무너무 크게 느껴진다"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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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싸우려는 의지, 투쟁력을 더 보여야 하는데 우리가 부족했다."
김두현 전북 현대 감독의 말이다.
전북 현대는 14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천 상무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원정 경기에서 0대4로 패했다. 전북(4승8무11패)은 승리 기운을 이어가지 못했다. 전북은 0-1로 밀리던 전반 34분 박진섭의 다이렉트 퇴장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후반에만 세 골을 더 내주며 완패했다. 공교롭게도 생일을 맞은 김 감독은 기대했던 승리 선물을 받지 못했다.
경기 뒤 김 감독은 "경기 중에 퇴장이 나왔다. 사실 분위기 타기 딱 좋은 경기였다. 살리지 못했다. 퇴장으로 경기를 어렵게 끌고가지 않았나 싶다. 우리가 싸우려는 의지, 투쟁력을 더 보여야 하는데 우리가 부족했다. 멀리까지 오셨는데 팬들께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여드려서 책임감이 너무너무 크게 느껴진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상대의 공격 패턴, 우리가 대응하는 부분에서 준비했다. 내려서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 우리가 상대보다 반응이 좀 늦지 않았나 싶다. 많이 부족함이 있는 경기였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완패에도 전북 팬들은 끝까지 응원가를 부르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김 감독은 "포기하지 말라는 메시지로 응원가를 불러주신 것 같다. 퇴장으로 매번 좋지 않은 경기가 나왔다. 다시 안정을 취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전북은 20일 울산 HD와 격돌한다. 최악의 분위기 속 '현대가 더비'에 나선다. 전북은 11위, 강등권이다. 김 감독은 "지금 그런걸 논하기는 이르다. 우리는 한 경기 한 경기 준비하고, 힘든 상황을 넘어서려고 한다. 선수들과 그렇게 하려고 한다. 선수들도 인식하고 있다. 우리 스스로 힘든 상황을 만들지 않도록 뛰어다녀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천=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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