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 관광시대·수소산업 거점도시 실현 ‘ 힘찬 발걸음’

구정민 2024. 7. 15.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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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8기 2주년] 시민이 묻고 삼척시가 답하다
대규모 관광지 개발사업 속도
민자 유치로 재정 부담 최소화
문화·관광 핵심기반 구축 매진
일자리 창출·경제활성화 차원
수소산업 생태계 구축 잰걸음
스포츠대회·전지훈련도 유치
▲ 삼척시 전경

‘시민과 함께 다시 뛰는 삼척’을 목표로 출항한 ‘민선 8기 박상수 호’가 2년간의 항해 일지를 완성했다. 지난 2년간 삼척시는 주민들의 숙원인 동서고속도로(영월~삼척 구간) 건설을 위한 첫 단추인 예비타당성 대상 선정에 이어 지역 대표 문화재인 죽서루 국보 승격 등을 통한 문화도시 위상 격상, 수소에너지 및 체류형 관광 등 미래성장 산업을 기반으로 하는 지역경제 활성화 초석을 다진 기간으로 요약된다. 이제 원전해제 지구 주거·관광·휴양 복합단지 조성 등 ‘체류형 관광 개발 민간투자사업’과 스포츠 패밀리파크 조성 등 ‘복합스포츠 시설 확충’, 노후된 버스터미널 개선 등 ‘구도심 활성화 정책’, 중입자 가속기 의료산업 클러스터 조성 등 ‘폐광지 대체산업 발굴 및 육성’, 액화수소 산업 등 산업 집적 단지 조성을 통한 ‘경쟁력 있는 수소도시 건설’을 위해 힘차게 나아가고 있다. 민선 8기 2년간의 성과와 앞으로 방향성 등에 대해 시민이 묻고 삼척시가 답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 삼척해상케이블카

 

 

최선도 삼척문화원장


■ 동해안 관광객 감소세를 피부로 직접 느끼고 있다. 지역문화와 청정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문화·관광도시 구축 전략이 있다면.

“민선 8기 삼척시의 가장 큰 목표는 ‘천만 관광시대’를 여는 것이다. 삼척은 명사십리 바다와 천연동굴, 폭포, 비경 등 천혜의 자연 환경은 물론, 오랜 역사와 풍부한 문화자원 등 다양한 매력을 지닌 도시이다. 이런 무궁무진한 매력을 어떻게 활용하는 지가 동해안 으뜸 관광도시로 자리매김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삼척시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활용한 ‘용화 곤돌라 구축사업’을 비롯해 ‘삼척 루지 관광사업’, 원전 해제 부지 내 ‘힐링네이처랜드 조성사업’ 등 대규모 관광지를 속도감 있게 개발 중이다. 특히 루지 관광사업은 내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민자 등 총사업비 500여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으로, 본격 운영에 들어가면 연간 7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을 것이다. 이들 사업은 국비 확보와 함께 대규모 민자 유치를 통해 자체 재정 부담을 최소화하며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한다. 또 양질의 숙박시설 확충을 위해 장기 방치중인 펠리스 호텔 부지에 대형 리조트 기업인 ‘더 시에나 삼척’ 유치가 한창 진행 중이고, 노곡분교 등 폐교를 활용한 리조트를 조성해 체류형 관광객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사부 독도기념관과 이사부 독도 평화의 다리, 이사부 독도테마 관광마을 등 1500년 전 우산국(울릉도 등)을 우리 영토로 편입시킨 이사부 장군을 테마로 하는 특색있는 스토리텔링형 관광지를 조성하는 한편, 최근 인기 가도를 달리고 있는 가곡 유황온천 관광지를 비롯해 두타산 사계절 휴양지 조성사업 등 ‘힐링’ 휴양지 개발에 노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폐광지역 관광·경제 활성화를 위한 ‘도계지역 내국인 면세점 유치’와 함께 신개념 관광산업 육성을 위한 삼척문화관광재단 설립, 삼척 국가지질공원 인증 등 문화관광 핵심 기반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더불어 지난해 국보로 승격된 삼척 죽서루를 중심으로 오는 2026년까지 삼척도호부 복원사업을 마무리 짓는 등 문화도시 구축을 위해 매진하겠다.”

박재옥 대한노인회 삼척시지회장


■ 삼척이 젊은 사람이 떠나고 노인들만 남는 도시가 되고 있다. 경제 활성화의 밑거름은 청년 일자리 창출이라는 점에서 이에 대한 삼척시의 대응이 궁금하다.

“삼척시는 현재 젊은 층의 이탈과 고령화 등 직면한 인구구조 개선과 침체된 경제활성화 등 당면한 과제가 많다. 이를 해결하려면 보다 종합적인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 청년들이 떠나지 않고 다시 돌아오는 도시를 만들려면 무엇보다 차별화된 삼척만의 항구적인 일자리 창출 전략이 필요하다. 먼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을 중심으로 하는 세계적·국가적 기류 변화에 주목하면서 핵심열쇠인 ‘수소’ 선점 계획을 시행하고 있다. 시는 그동안 정부의 수소산업 인프라 구축 로드맵에 맞춰 수소관련 인프라 구축과 R&D 공모사업에 잇따라 선정된 것을 비롯해 ‘강원도 1호 수소충전소’ 및 수소생산시설, 버스충전소 구축 등 성과를 내고 있다. 또 수소에너지 연계형 신재생에너지 자립 타운하우스 11동(수소 R&D 특화도시) 조성과 액화수소산업 규제자유특구 지정에 따른 수소 선박 및 드론 상용화 사업 등 수소산업 생태계 기반사업 구축을 추진했다. 여기에 수소특화 산업단지, 임대형 공장부지 조성 등 액화수소산업 밸류체인 단지 구축에 따른 액화수소 신뢰성 평가센터 구축과 앵커기업 유치로 관련산업의 집적화를 통한 수소 산업의 기틀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수소 저장·운송 클러스터’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전국 제일의 수소 거점도시 거듭나고 있고, 아울러 대규모 자본 유치의 근거를 마련했다. 이 같은 수소산업 육성·발전으로 수소관련 투자 사업과 수소기업 이전 및 유치 등에 따른 지역 인재 양성 및 인력 채용은 지역 경제에 큰 활력소가 될 뿐 아니라 수소산업 거점 도시로 도약의 발판이 될 것이다. 또한 삼척 스포츠 도시 조성을 위한 공공체육시설을 대폭 확충해 각종 대회와 전지훈련 유치 등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겠다. 먼저 삼척복합체육공원(499억원)과 삼척어울림플라자(173억원)를 시작으로 전천후실내연습장(70억원·8월 준공 예정), 삼척생활문화체육공원(233억원·12월), 삼척국민체육문화센터(144억원·내년 6월), 도계 복합체육문화센터(153억원·내년 10월), 반다비체육공원(122억원·2026년 6월), 국민체육센터 수영장(287억원·2026년 12월) 등이 추진중이다. 여기에 2030년까지 성남동 일원에 모두 1300억원을 들여 삼척 제2복합 스포츠타운 조성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같은 공격적인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각종 대회와 전지훈련을 유치하는 것은 물론, 내년 도민체전 개최를 기점으로 동해안 대표 스포츠 거점 도시로 자리매김할 경우 자연스럽게 청년 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삼척 골드시티 추진 업무협약(사진왼쪽)/ 새천년 해안도로 체류형 관광거점 조성 업무협약

 

이정화 삼척(중등)학부모협의회장

■삼척시가 교육발전특구 지정 노력과 함께 관광문화재단 설립 등에 나서고 있다. 이유와 배경, 앞으로의 기대 전망은.

“삼척지역 학생수가 급속도로 줄어들고 있다. 지난 2013년 3117명에 달하던 초등학생은 10년이 지난 올해 2154명으로 1000명 가까이 줄었고, 중학생은 같은 기간 2169명에서 1260명으로 비슷하게 감소했다. 고교생들도 2013년에는 2209명에 달했으나, 올해 1326명으로 883명이나 급감했다. 이 때문에 각급 학교 학급수는 물론 학급당 학생수가 크게 줄었고, 일부 농어촌지역 학교들은 아예 문을 닫고 있는 실정이다. 유치원생들도 지난 지난 2015년 848명이었지만, 올해 563명으로 줄었다. 이 같은 출산율 저하 등에 따른 학생수 감소로 인한 부작용은 적지 않다. 무엇보다 미래 지역사회를 이끌어갈 인재 확보에 비상이 걸렸을 뿐 아니라, 열악한 교육여건 등을 이유로 타 지역으로 유출되는 학생들이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이에 삼척시는 정부의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지정 등을 통한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다. 이 사업의 핵심은 삼척고와 삼척여고를 대상으로 하는 ‘자율형 공립고 2.0’ 지정 추진을 비롯해 △삼척중·삼척고 이전을 통한 통합캠퍼스인 ‘스쿨 타운’ 조성 △도계 전산정보고 등 지역 산업 연계 협약형 특성화고 추진 △K-스포츠 국제학교 등 교육 국제화 인프라 조성 등이다.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에 지정되면 삼척지역 아이들이 유치원부터 대학교까지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교육환경이 조성되고, 이들이 우리시의 지역 기업체에 취업하거나 지역에서 창업을 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할 경우 지역소멸 문제도 많이 해소될 것으로 본다. 아울러 관광문화재단은 관광과 문화관련 업무를 총괄하면서 산재한 각 관광문화를 연결하는 매개역할을 하면서 새로운 관광문화를 창출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정종광 삼척중앙시장상인회장

■삼척은 ‘육지 속 교통섬’으로 불릴 정도로 교통여건이 열악하다. 동서고속도로 완전 개통 등 주요 SOC 확충 계획 추진상황은.

“경기 평택~삼척을 연결하는 동서6축 고속도로 가운데 평택~제천 구간은 착공(1997년) 18년만인 지난 2015년 연결됐고, 지난 2020년에는 제천~영월 고속도로 구간이 정부 예타를 통과했다. 동서6축 고속도로의 완전 개통을 위한 영월~삼척 고속도로 건설사업도 지난해 5월 정부 예타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된데 이어 오는 9월쯤 최종 결정을 앞두고 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얼마 전 열린 강원민생토론회에서 ‘동서6축 고속도로의 마지막 구간인 영월~삼척 고속도로가 제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챙기겠다’고 강조한 점은 우리 입장에서 매우 고무적이다. 예타 통과 이후에도 국토부 타당성평가와 실시설계 등 실제 착공까지 많은 절차가 있지만, 관계부처와 정치권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조속히 영월~삼척 고속도로가 완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와함께 동해선 포항~삼척간 철도건설 및 포항~동해간 전철화사업이 올 연말 준공된다. 여기에 현재 서울역~동해역 사이 KTX 열차를 삼척역까지 연장 운행하는 방안에 대한 타당성 검토 연구가 진행 중이다. 이는 동해역에서 삼척역까지 연결된 기존 노선을 이용해 KTX를 도입하는 것으로, 그동안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매우 열악한 삼척시 입장에서는 반드시 관철시켜야 한다. KTX 열차의 삼척역 연장 운행으로 수도권을 자유롭게 왕래하고 삼척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보다 편리한 교통편을 제공함으로써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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