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을 전율케 만들어버린 강민호가 뛰어난 활약했다"…2위 수성하며 KIA 만나러 가는 삼성, 사령탑의 미소 [MD잠실]
[마이데일리 = 잠실 김건호 기자] "팬들을 전율케 만들어버린 강민호(삼성 라이온즈)가 뛰어난 활약을 해줬다."
삼성은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맞대결에서 6-2로 승리했다.
전날(13일) 패배를 설욕한 삼성은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48승 2무 40패로 2위다. 두산은 48승 2무 42패로 LG 트윈스와 함께 공동 3위가 됐다.
먼저 웃은 팀은 두산이었다. 2회말 김재환의 2루타와 양석환의 1타점 적시타로 앞서갔다. 하지만 4회까지 두산 선발 조던 발라조빅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던 삼성 타선이 5회초 균형을 맞췄다. 2사 후 류지혁과 전병우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대타 김헌곤이 야수 선택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2사 만루에서 이재현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5회말 두산이 1사 1, 3루에서 조수행의 기습번트로 다시 앞서갔지만, 7회초 삼성이 경기를 뒤집었다. 2사 주자 2루 상황에서 이재현의 1타점 2루타로 2-2 균형을 맞췄다. 이어 3B에서 구자욱이 자동고의4구로 걸어 나갔다. 강민호가 타석에 들어섰다. 강민호는 이영하의 초구 138km/h 슬라이더를 공략해 역전 3점 홈런을 터뜨렸다.
마운드도 호투쇼를 펼쳤다. 선발 투수 좌완 이승현이 5⅔이닝 8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올라온 우완 이승현은 1⅓이닝 동안 2개의 탈삼진을 솎아냈고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이후 8회에는 김재윤, 9회에는 오승환이 등판해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삼성 박진만 감독은 "오늘 출전한 모든 투수들이 자기 역할을 해주면서 승리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었다"며 "상대 외국인 선발과의 맞대결에도 두려움 없는 투구를 해준 선발 이승현과 우완 이승현, 김재윤, 오승환 선수 모두 칭찬해 주고 싶다"고 말했다.
타선에서는 강민호뿐만 아니라 이재현도 좋은 활약을 했다. 3타수 1안타 1볼넷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박진만 감독은 "타선에서는 동점타를 비롯해 2타점을 올려준 이재현, 7회 역전 스리런 홈런으로 3루 라이온즈 팬들을 전율케 만들어버린 강민호 선수가 뛰어난 활약을 해주었다"고 전했다.
한편, 2위 삼성은 잠실 원정을 마치고 광주로 떠난다. 오는 16일부터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1위 KIA 타이거즈와의 혈투를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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