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격 다음날 전용기서 두발로 내린 트럼프…"멈추지 않고 싸운다"

김종훈 기자 2024. 7. 14.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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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현지시간) 유세 현장에서 총기 살해 시도를 받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두 발로 걸어 전용기에서 내리는 모습이 공개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당초 일정대로 이튿날 뉴저지주 유세활동을 위해 수백 킬로미터를 비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트럼프 전 대통령 캠프에서 대외소통을 맡고 있다는 마고 마틴은 엑스에 "그는 미국을 위해 싸우는 것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전용기에서 내리는 모습이 찍힌 동영상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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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뉴저지주 개인 골프클럽에서 휴식 예정
트럼프 전 대통령 대선 캠프의 대외홍보 역으로 알려진 마틴 마고가 엑스에 공개한 트럼프 전 대통령 동영상.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호원 부축을 받지 않고 전용기에서 내리는 모습이 찍혀 있다./사진=마틴 마고 엑스 게시물 캡처

13일(현지시간) 유세 현장에서 총기 살해 시도를 받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두 발로 걸어 전용기에서 내리는 모습이 공개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당초 일정대로 이튿날 뉴저지주 유세활동을 위해 수백 킬로미터를 비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트럼프 전 대통령 캠프에서 대외소통을 맡고 있다는 마고 마틴은 엑스에 "그는 미국을 위해 싸우는 것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전용기에서 내리는 모습이 찍힌 동영상을 공개했다.

흰 셔츠에 감색 정장을 입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스스로 계단을 통해 전용기에서 내려왔다. 앞뒤로 경호원으로 보이는 인물이 있었으나 부축을 받지는 않았다. 전날 펜실베니아주에서 총격을 당한 오른쪽 귀 부위는 영상에 찍히지 않았다.

CBS뉴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뉴저지 베드민스터에 위치한 개인 골프클럽에서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당초 일정대로 오는 15일 위스콘신 밀워키에서 열리는 공화당 전당대회에 참석해 직접 연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라며 "진짜 미국인이 무엇인지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총격을 가한 범인은 20세 토마스 매튜 크룩스로 밝혀졌다. 그는 총격 현장에서 1시간쯤 떨어진 곳에 거주 중이며, 주에 등록된 공화당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고등학교 시절에는 민주당 성향 정치단체에 기부한 이력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크룩스는 현장에서 사살됐다. CNN 등 보도에 따르면 크룩스의 거주지 인근에 총기와 폭발물 관리당국 차량이 줄지어 대기 중이며, 크룩스의 부친은 아들에 관한 것은 수사당국과 먼저 논의하겠다고 했다. 당국은 범행 동기 등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종훈 기자 ninachum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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