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란, LPGA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 5위…日 후루에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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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란(23·다올금융그룹)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인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에서 5위에 올랐다.
유해란은 14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이글 한 개,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유해란은 단독 5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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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유해란(23·다올금융그룹)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인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에서 5위에 올랐다.
유해란은 14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이글 한 개,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유해란은 단독 5위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해 LPGA투어 신인왕에 올랐던 유해란은 미국 무대 2년 차인 올 시즌에도 준수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올 시즌 LPGA투어 15번째 대회에서 6번째 '톱10'을 기록했다.
특히 메이저대회에서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 그는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5위,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공동 9위에 오른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톱 10' 진입에 성공했다.
올 시즌 유해란이 '톱 10'에 들지 못한 메이저대회는 US 여자 오픈(공동 51위)이 유일하다.
3라운드까지 12위였던 유해란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좋은 감각을 과시했다. 그는 5번 홀(파3)에서 첫 버디를 낚은 뒤 7번 홀(파5)에서 한 타를 더 줄였다. 전반 마지막 홀인 9번 홀(파5) 보기는 아쉬웠다.
후반에도 11번 홀(파4) 버디 이후 13번 홀(파4) 보기로 타수를 줄이지 못했던 유해란은 막판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다.
15번 홀(파5)을 시작으로 16번 홀(파3)과 17번 홀(파4)까지 3홀 연속 버디를 낚았다. 이어 마지막 18번 홀(파5)에선 2온 이후 이글 퍼팅을 낚으며 기분 좋게 마쳤다. 마지막 4개 홀에서 5타를 줄이는 성과를 냈다.
3라운드 출발만 좋았다면 우승 경쟁도 할 수 있었을 정도로 이날 유해란의 감각은 좋았다.
우승은 후루에 아야카(일본)에게 돌아갔다. 후루에는 이날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를 추가했다.
최종합계 19언더파 265타를 기록한 후루에는 스테파니 키리아코(호주·18언더파 266타)를 한 타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120만 달러(약 16억 5000만 원).
마지막 홀까지 키리아코, 파티 타바타나킷(태국)과 동타였던 후루에는 18번 홀(파5)에서 2온에 성공한 뒤 단숨에 이글 퍼팅을 성공시키며 짜릿한 우승을 확정했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8승을 기록한 후루에는 2021년부터 LPGA투어에서 뛰고 있다. 2022년 스코티시 오픈에서 첫 우승을 기록한 이후 메이저대회에서 2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일본 선수가 우승한 것은 1997년 고바야시 히로미, 2009년과 2011년 미야자토 아이 이후 이번이 4번째다.
다만 2013년 메이저대회로 격상된 이후로는 첫 일본인 우승이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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