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아빠가 업고 다닌 기억? 금시초문..사랑받는 기분 궁금해"('여행 갈래')

김은정 2024. 7. 14.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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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갈래' 이효리가 여행을 통해 엄마와 한층 가까워졌다.

14일 방송된 JTBC '엄마, 단둘이 여행 갈래?'(이하 '여행 갈래') 최종회에서는 이효리 모녀의 여행기를 총정리했다.

이효리는 엄마 전기순 씨와 여행 후 '모녀 여행 전시'를 개최했다.

이효리 모녀는 여행 초반 삐걱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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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김은정 기자]

사진=JTBC '엄마 단둘이 여행갈래'


'여행 갈래' 이효리가 여행을 통해 엄마와 한층 가까워졌다.

14일 방송된 JTBC '엄마, 단둘이 여행 갈래?'(이하 '여행 갈래') 최종회에서는 이효리 모녀의 여행기를 총정리했다.

이효리는 엄마 전기순 씨와 여행 후 '모녀 여행 전시'를 개최했다. 여행 중 엄마와의 대화와 경험을 예술로 표현한 것. 

이효리는 "그림을 좋아해서 소중한 마음이 있다. 잊혀지지 않는 모습,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그런 그림이 그려졌다"고 설명했다.

사진=JTBC '엄마 단둘이 여행갈래'
사진=JTBC '엄마 단둘이 여행갈래'
사진=JTBC '엄마 단둘이 여행갈래'


이효리 모녀는 여행 초반 삐걱거렸다. 생활습관 패턴부터 옷 스타일까지 너무 달라 어긋나기 일수였다. 그러나 엄마와 딸은 남들과 달랐다. 침대보다 바닥, 걷는 법, 식성 등 닮은 취향들을 발견했다. 결국 모녀관계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

여행 내내 이효리는 어릴 때 받지 못한 사랑에 아파했고, 지금도 사랑을 갈구했다. 그런 막내딸을 보며 전기순 씨는 "내가 조실부모해서 내 자식은 사랑으로 감싸서 키우려고 했는데, 내가 사랑을 못 받아서 못 준 것 같다"면서 "사랑을 못 줘서 미안하다 효리야. 이제부터 사랑 많이 줄게"라고 말했다.

어느덧 40대가 된 슈퍼스타 딸을 보며 전기순 씨는 "엄마 눈에는 언제나 막내 아기"라며 엄마만 줄 수 있는 눈빛과 태도를 보여줬다. 여행 후 어머니는 "효리와 서먹한 거 풀리니까 편안해 지더라"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JTBC '엄마 단둘이 여행갈래'
사진=JTBC '엄마 단둘이 여행갈래'
사진=JTBC '엄마 단둘이 여행갈래'


엄마를 마냥 답답하게 보던 이효리도 생각이 달라졌다. 티격태격 하는 친한 모녀의 사이를 보고 "어떻게 친할 수 있지? 우리나라 모녀관계는 극과 극인 것 같다"면서 친근함을 부러워했던 이효리.

이제는 "엄마가 여든 가까운 낭지만 순수하고 사귀여운 소녀같은 사람"이라며 애정을 표현했다. 다른 점도 받아들이며 서로의 취향에 적응해 갔다.

이효리는 여행 중인 가족들을 보며 "나는 목마 한 번도 못 타봤다"며 서운함을 드러냈다. "사랑받는 느낌일 것 같다. 어떤 기분일까?"라며 갖지 못한 것에 미련을 보였다.

이에 전기순 씨는 "너 대학 합격하고, 아빠가 업고 거실 한 바퀴 뺑 돌았다. 어렸을 때도 엄마 힘들다고 하면 효리 업고 동네 한번 돌았다"고 설명했다. 금시초문이라는 표정의 이효리는 "나쁜 기억을 좋은 기억으로 덮을 수 있잖냐. 앞으로 생각나는 거 다 말해 달라"고 부탁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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