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뒤늦게 깨달은 부정에 母 "갈구했었나봐" 결국 눈물(여행갈래)[종합]

배선영 기자 2024. 7. 14.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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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가 미처 몰랐던 아빠의 사랑을 깨달았고 그런 딸의 모습에 엄마는 눈물을 흘렸다.

이효리는 "나는 왜 그런 기억이 없지"라며 어리둥절해 했고, 이어 엄마는 "아빠가 너 어렸을 떄 엄마가 시골에서 빨래하면 힘들다고 너 업고 동네 한 바퀴 돌고 돌아왔다"라고도 말했다.

그런 이효리에 대해 엄마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그걸 갈구했었나봐. 그런 이야기를 진작 해주지 왜 이제서 해주냐고 그러더라고. 이번 여행 가는 김에 이야기 해준 거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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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엄마 단둘이 여행갈래' 방송화면

[스포티비뉴스=배선영 기자] 이효리가 미처 몰랐던 아빠의 사랑을 깨달았고 그런 딸의 모습에 엄마는 눈물을 흘렸다.

14일 tvN '엄마 단둘이 여행갈래' 최종회가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는 이효리가 여행 전후 그린 그림들과 사진 전시회 모습 및 여행의 비하인드 에피소드가 전해졌다. 전시 관람객들은 "자기 자신을 마주하는 느낌이다. 엄마한테 나를 이해받으려 하다 나중에는 동기화 시켜버리는 것"이라고 말하며 이효리에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이효리는 과거 아버지가 이발소를 운영하던 시절을 떠올리기도 했다. 이효리의 엄마는 "그때가 가장 힘들었다. (효리 아버지가) 물려받은 재산이 하나도 없었다. 숟가락 두개만 가지고 서울에 올라와 벌어서 집도 사고 애들 삼시 세끼 굶기지 않고 생활력이 강한 아빠였다. 애들한테는 무서운 아빠이긴 했다"라고 말했고, 이효리는 "막내라서 애교 부리고 귀여움 떨고 하기보다 심부름 더 많이 한 기억이 더 많다"라고 털어놓았다.

또 이효리는 여행 도중 마주치는 사랑받는 어린 아이의 모습에 목마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나는 목마를 한 번도 안타봤다. 저런 거 보면 되게 보기가 좋다. 사랑받는 거 같은 느낌. 부럽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엄마가 "미안하다"고 하자, 이효리는 "아니, 저런 건 원래 아빠가 해주는 것"이라며 엄마의 마음을 덜어주려 노력했다.

이효리는 과거 아빠와의 기억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운동회 때 엄마 아빠가 항상 안왔는데 어느 날 왔다. 너무 좋아서 아빠 쳐다보다가 넘어져서 꼴찌했다"라고 말하기도 했고, 또 "여름 휴가철만 되면 계곡에 갔는데 아빠가 알사탕을 사줬다. 어려서 입이 작아 알사탕 한 알을 입에 넣고 몇 시간을 먹기도 했다. 그런 기억이 몇 가지 있다"라고 말했다.

이효리는 엄마에게 "아빠와 나랑 좋았던 기억이 없냐"라고 물었는데, 이에 엄마가 "너 대학교 합격했을 때 아빠가 좋아서 업고 거실을 한 바퀴 돌았다. 아빠가 얼마나 좋아했다고"라고 말해줬다. 이효리는 "나는 왜 그런 기억이 없지"라며 어리둥절해 했고, 이어 엄마는 "아빠가 너 어렸을 떄 엄마가 시골에서 빨래하면 힘들다고 너 업고 동네 한 바퀴 돌고 돌아왔다"라고도 말했다.

이효리는 "나를 업고 다녔다고? 금시초문인데. 그런 기억을 나한테 좀 많이 이야기 해줘. 나쁜 기억을 좋은 기억으로 덮을 수 있잖아"라고 말했다. 그런 이효리에 대해 엄마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그걸 갈구했었나봐. 그런 이야기를 진작 해주지 왜 이제서 해주냐고 그러더라고. 이번 여행 가는 김에 이야기 해준 거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이효리 엄마는 딸에게 "이야기를 할 기회가 그간 없었다. 이번 여행이 그 기회가 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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