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려 퍼진 평화의 선율...모두를 하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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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탈북민의 정착을 돕고 이들과 동행하기 위해 지정된 북한이탈주민의 날입니다.
제주도민과 북한이탈주민들이 하나가 되는 뜻깊은 음악회가 처음 열렸습니다.
제주지역 북한이탈주민과 민주평통 위원들은 지난 4월 혼디어울령합창단을 창단해 음악회를 준비했습니다.
제2의 고향 제주에서 정착한 북한이탈주민은 350여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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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4일)은 탈북민의 정착을 돕고 이들과 동행하기 위해 지정된 북한이탈주민의 날입니다.
제주도민과 북한이탈주민들이 하나가 되는 뜻깊은 음악회가 처음 열렸습니다.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마음은 한결같았습니다.
정용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그 속에서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
고향을 그리는 애틋한 마음이 아름다운 화음으로 새롭게 탄생합니다.
손에 잡힐 듯 그리운 고향의 모습이 노래 마디 마디에 녹아듭니다.
모두 북한이탈주민들입니다.
김미옥 혼디어울령합창단원
"임진강 노래를 부르면서 눈물이 울컥울컥 나는 것은 진짜 사람은 못 가고 못 오는데 뭇새들만 자유롭게 간다는 거예요. 이 감정이 정말 남과 북이 이뤄가는 마음이 아닐까."
정용기 기자
"북한이탈주민의 날을 기념해 탈북민과 도내 합창단이 함께 빚어 낸 음악회가 처음으로 마련됐습니다"
북한이탈주민의 날은 관련 법이 제정된 7월 14일을 기념해 올해 처음 국가 기념일로 지정됐습니다.
제주지역 북한이탈주민과 민주평통 위원들은 지난 4월 혼디어울령합창단을 창단해 음악회를 준비했습니다.
연습 기간은 짧았지만,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마음들이 모여 이겨냈습니다.
황유려 혼디어울령합창단원
"한국 분들이랑 다 같이 모여서 했었기 때문에 이렇게 한 번에 한마음으로 한 게 더 의미 있던 거 같습니다. 한라에서 백두까지 빨리 통일됐으면 하는 바람에..."
제주지역 합창단과 함께 공연하며 음악회는 시간이 갈수록 무르익었습니다.
2시간 가까이 이어진 공연 열기는 식을 줄 몰랐습니다.
장호진 지휘자
"우리가 한가족이고 언제 어느 곳에 있든지 우리는 어느 순간에서든 같이 하나가 될 수 있다는 의미가 있기 때문에 오늘이 시작이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2의 고향 제주에서 정착한 북한이탈주민은 350여 명.
평화의 섬 제주에서 만들어낸 작은 울림이 한반도로 평화와 통일의 마음을 밀어올리고 있습니다.
JIBS 정용기 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윤인수
JIBS 제주방송 정용기 (brave@jibs.co.kr) 고승한(q890620@naver.com) 윤인수(kyuros@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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